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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87
한자 總角處女-
영어공식명칭 Young Men and Women's Song
이칭/별칭 「처녀총각 노래」,「총각처녀 결혼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 「총각처녀 노래」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
가창권역 「총각처녀 노래」 가창권역 - 경상북도 영덕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서사민요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서사민요.

[개설]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하는 「총각처녀 노래」는 이서방네 맏딸로 묘사되는 처녀와 고아가 된 총각[화자]이 이생에서는 함께하지 못하고 죽어서야 함께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서사민요(敍事民謠)이다.

[채록/수집 상황]

「총각처녀 노래」는 채록 시기와 가창자는 알 수 없으며, 2002년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영덕군에서 전하는 「총각처녀 노래」의 가사는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이며,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내용]

「총각처녀 노래」는 내용상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한살 먹고 어매 죽고 두살 먹고 아배 죽고/ 세살 먹고 할매 죽고 네살 먹고 할배 죽고/ 다섯살 먹어 삼촌집에 가니/ 숙모는 나가라고 내차네/ 지청구에 삶은 물에 매밀범벅 반범벅에 접시국에 발라주네/ 정월이라 대보름날이 숙모님이 나무 지러 가라 하네/ (중략) / 뒷집에 서동무야 앞집에 개동무야 나무 지러 가자/ 정월이라 대보름날이 나무 지러 가자하노/ 귀때기를 때리면서 나 혼자 가라하네/ 그 자리에서 통곡하고 앞집 가서 밥을 얻어 뒷집에서 국을 얻어/ 엄마묘에 갖다놓고 엄마 엄마 일어나소

「총각처녀 노래」의 첫 번째 단락은 고아가 된 화자의 내용으로 시작된다.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연달아 죽은 후 삼촌 집으로 옮겨가지만 숙모는 화자를 반겨주지 않는다. 정월대보름에 화자를 나무 하러 보내면서 뺨을 때리기도 하는 모습에서 화자가 상당히 고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죽은 어머니의 묘를 찾아가서 울어 보지만 어머니는 돌아올 수 없고, 자신의 삶도 나아지지 않는다.

2. 올라가는 광대싸리 내려가는 조롱싸리 열닷단을 비어다가/ 한단 팔어 책을 사고 두단 팔어 버선 사고/ 석단 팔어 신 사고 저고리 사고 바지 사고 다사 입고/ 책을 옆에 끼고 길을 가다니/ 이서방네 맏딸이 잘났어 소문이 나서/ (중략) / 저기가는 저 선비는 글 선비인가 활 선비인가 내방을 둘러가소/ 말이사 고맙소마는 길이 바빠 못 들어갈세/ 여보시오 내 술이나 한잔 잣고 가오/ 말이사 고맙소마는 길이 바빠 못 들어갈세/ (중략) / 한 모퉁이 돌고돌아 벼락이나 때려주소/ 두 모퉁이 돌그들랑 급살이나 맞아주소

「총각처녀 노래」의 두 번째 단락은 이서방네 맏딸이 화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내용으로 연결된다. 화자는 나무를 하여 책과 버선, 신발과 저고리 등을 구매한 후, 책을 끼고 길을 가다가 이서방네 맏딸의 눈에 들게 된다. 이서방네 맏딸이 화자에게 자신의 방에 들렀다 가라고 하지만 화자는 이를 거절하고, 이서방네 맏딸은 홧김에 화자에게 벼락을 내려달라고 하거나 또 급살을 맞아 죽게 해 달라며 화를 낸다.

3. 안방에 들어가서 엄마엄마 울 엄마야 어제 왔던 새손님이/ 겉머리 속머리 우며지며 앓아지네 객꾸(客鬼) 한번 물려주소/ (중략) / 대문 밖에 나서니 죽었다고 붐[부고]이 왔네/ 액씨액씨 울 액씨야 어제 왔던 새손님이 죽었다고 붐이 왔네/ (중략) / 가노라니 가노라니 이서방네 맏딸이 여전히 분을 가라/ (중략) / 서른두 명 행상꾼이 처녀 보고 발이 붙어 못 가는 구나/ 처녀처녀 이 처녀야 너를 보고 발이 붙어 못 갈세/ 그 처녀가 하는 말이 속적삼이나 벗어다가/ 시체안에 넣어주거던 인내[사람냄새]나 맡고 가시오 땀내나 맡고 가시오/ (중략) / 그녀가 시집을 가다가 그 묘를 보고/ 두패 교군이 발이 붙어 못 가거든/ (중략) / 그제서야 두패교군이 발이 떨어져 가매 안에 들여다 보니 죽어져 있네/ 그 묘옆에 묻었더라.

「총각처녀 노래」의 세 번째 단락은 이서방네 맏딸이 자신을 지나쳐 가 버린 화자를 원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어머니에게 부탁하여 화자[새 손님]에게 객귀를 물려 달라고 하는데, 결국 화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것이다. 이서방네 맏딸의 집 앞에서 행상꾼의 발이 붙어 움직이지 않자, 그녀가 속적삼을 벗어 시체에 넣어 주며 사람냄새를 맡고 가라고 하여 행상꾼의 발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이서방네 맏딸은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게 되지만, 화자의 묘 앞에서 죽게 된다. 결국 화자와 이서방네 맏딸이 죽어서야 함께하게 되는 내용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시대 때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만나 호감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는 일이 어렵다. 「총각처녀 노래」에서 처녀는 자신을 지나쳐 간 총각에게 화를 내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하지만, 결국 총각의 무덤 앞에서 처녀도 죽는다. 죽은 후에야 처녀와 총각이 함께할 수 있는 인연으로 그려진다.

[현황]

「총각처녀 노래」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서 결혼 과정을 기술한 민요 「총각처녀 결혼 노래」라는 이칭으로 불려진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총각처녀 노래」는 서사민요이며, 그 가사가 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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