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문신.

[개설]

남노명(南老明)[1642~1721]은 1684년(숙종 10)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거창현감(居昌縣監) 재임 중 선정을 베풀었다.

[가계]

남노명의 본관은 영양(英陽), 자는 태서(台瑞), 호는 만취헌(晩翠軒)이다. 아버지는 종사랑(從事郎) 남상주(南尙周), 어머니는 진사(進士) 조정형(趙廷珩)의 딸 한양조씨(漢陽趙氏), 할아버지는 진사 남길(南佶), 증조할아버지는 진사 남경훈(南慶薰)이며, 부인은 이형귀(李亨龜)의 딸 선성이씨(宣城李氏)와 박홍지(朴弘之)의 딸 함양박씨(咸陽朴氏)이다.

[활동 사항]

남노명은 1642년(인조 20) 경상도 영해도호부(寧海都護府) 영양현(英陽縣) 주곡리(注谷里)[지금의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외가에서 태어났다. 1675년(숙종 1) 생원시와 진사시에 응시하여 모두 입격하였다. 1684년 문과에 급제했으며, 1691년 성균관학유(成均館學諭)에 임명되면서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1692년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을 거쳐 유곡도찰방(幽谷道察訪)으로 부임하였다. 1693년 병조좌랑(兵曹佐郎)에 올랐고, 같은 해 거창현감으로 부임하였다. 부임지에서 기근으로 굶주린 백성들을 구휼하였고, 「권분시(勸分詩)」를 지어 풍속을 교화하였다.

1698년 고향으로 돌아와 만취헌(晩翠軒)[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원구1길 13-11 소재]을 짓고 여생을 보냈다.

[학문과 저술]

남노명의 유고를 엮은 「만취헌유고(晩翠軒遺稿)」가 『영산가학(英山家學)』과 『익양연방집(益陽聯芳集)』에 수록되어 있다. 유고는 시(詩)·서(書)·제문(祭文)·구묘문(丘墓文)·설(說)·전(箋)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시문이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웅창(熊倉)에 묘소가 있다. 묘갈명(墓碣銘)은 정범조(丁範祖), 묘지명(墓誌銘)은 남제명(南濟明)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