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어 사는 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332
영어공식명칭 House To Rely 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배창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0년 - 이일향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0년 9월 20일연표보기 - 『기대어 사는 집』 동학사 출간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1년 - 『기대어 사는 집』 한국 가톨릭 문학상 수상
성격 창작 시조집
작가 이일향

[정의]

2010년 성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일향이 출간한 창작 시조집.

[개설]

시조 시인 이일향은 1930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주 사람과 결혼하면서 성주가 제2의 고향이 되었다. 효성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1983년 『시조 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한 이후 망향(望鄕)을 노래한 시편들을 다수 발표하였다. 출향 시인으로 『성주 문학』에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고, 『성주 문학』이 만난 올해의 시인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작품집으로 『밀물과 썰물 사이』, 『시간 속에서』, 『우리 시대 현대 시조 100인선-이승 밖의 노래』, 『기도의 섬』 등 열다섯 권의 시조집[선집 포함]을 출간하였다. 삶의 원초적인 고독에 접근하며 관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밝혀 나가는 빼어난 시조 시인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중앙 시조 대상 신인상, 노산 문학상[시조], 정운 문학상, 한국 시조 대상, 구상 문학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여성시조문학회 대표를 지냈다. 2010년 9월 20일 동학사에서 출간한 『기대어 사는 집』은 이일향의 열두 번째 시조집으로 2011년 한국 가톨릭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구성]

1부 ‘돌아가는 길’에서는 가까워진 피안(彼岸)을 느끼며 홀로 사양(斜陽)에 선 외로움을, 2부 ‘기대어 사는 집’에서는 가족, 고향, 벗들에 대한 그리움을, 3부 ‘바람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자기 존재에 대한 실존적 성찰을 노래한 시조들을 수록하였다. 4부 ‘밤이 부르는 노래’는 삶의 단상을 담은 단시조로 엮었다. 5부 ‘설악을 등에 지고’에는 기행지에서 만난 자신의 모습을 담은 11편의 자유시를 수록하였다. 전체 57수의 시조와 11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시는 시인이 직면한 진실과의 만남에서 속일 수 없는 자기만의 직시(直視)이자 목숨의 고백이라는 시작(詩作) 태도를 견지하면서, 원초적인 인간의 고독과 사랑하는 가족과 사별한 회한이 깔려 있는 시를 써 온 이일향이, 이제는 돌아가는 길 위에 서서 연어가 모천(母川)에 회귀하듯 오래 끌고 온 여정을 돌아보고 자기가 선 자리를 점검하고 있다. 이일향은 『기대어 사는 집』에서, 살아온 지난 세월에 대한 회억과 살아가야 할 남은 인생, 그리고 삶을 정리해야 할 순간을 정갈하게 맺으려는 의지와 마지막까지 고독한 목숨을 시심으로 붙잡고 갈무리하려는 마음[「지상의 시」]을 단아한 리듬으로 엮어 내어 독자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징]

이일향은 삶의 여러 시공간에서 얻은 시적 영감을 시조의 형식적 가락보다 자신의 삶의 리듬에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감아올리는 능력이 빼어나다. 감정을 적절히 절제하면서, 자신의 전 생애와 삶의 친밀한 풍경 속에서 숙성시키고 충분히 익혀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독자를 깊은 공감으로 인도하는 시조 시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일향은 늦깎이 시조 시인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과 비탄 속에서 시조에 입문하여 단련을 거듭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세워 왔으며, 절제된 시어로 창의성과 정확성을 구사함으로써 호소력과 설득력 있는 시조를 쓰는 시조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조집 『기대어 사는 집』은 이일향이 시적으로 완숙한 경지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좋은 증거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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