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5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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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基正 |
영어음역 | Park Gijeong |
이칭/별칭 | 일원,강재,강옹,차강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도남 |
일제강점기 강릉에서 활동했던 서예가.
자는 일원. 호는 강재, 강옹, 차강. 차강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관향은 강릉이고 삼사공파의 33세손이다.
박기정은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6세부터 이미 마을에서 신동이라 불렸다. 12살 때 경상우도에서 이름 높은 진주향교의 집필사(執筆士)로 발탁될 만큼 서예의 자질이 뛰어났다. 우연히 강릉 선교장에 놀러갔다가 시인·묵객을 좋아하던 선교장 주인이 박기정의 글씨를 알아보고 붙잡았다. 그 뒤로 박기정은 평생을 선교장에 머무르면서 관동 지역을 대표하는 서예가로 활동하다가 향년 75세로 졸하였다.
순조 때부터 철종 때까지 영의정을 지낸 바 있는 이재 권돈인이 박기정의 고조부인 박형호에게서 학문과 서예를 배웠던 인연으로 권돈인의 문하에서 글을 배웠다. 그러나 박기정이 후일 서화로 명성을 얻은 것은 타고난 재질에만 연유한 것이 아니고 각고의 수련과 굳은 의지의 결절이라고 할 수 있다.
추사 김정희로부터 시작되어 대원군을 거쳐 이어져 온 ‘삼전지묘(三轉之妙: 난 잎이 세 번 자연스럽게 휘어져 돌아가는 모습을 붓으로 묘사하는 기법)를 이어받아 서예의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