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 매고 난 후 칠석(七夕)이나 백중(百中) 무렵에 농군들이 술과 음식을 차려놓고 벌이는 잔치. 질먹기는 두레 형태의 논농사에서 생겨난 뒤풀이 민속으로, 일꾼들의 고생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술과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논김을 다 매고 난 다음 써레를 씻고 잔치를 베푼다는 의미의 스레씻이, 스레쓰시미라고도 하는데, 밭농사의 민속인 호미씻이 즉 세서연(洗鋤宴)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