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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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강동면(江東面) 모전리(芽田里) 심씨 댁에서 구득(求得)한 화전가. 본가(本歌)는 심씨가 회산 심씨 댁에서 얻은 것으로 심씨가 회산(淮山)에서 시집올 때 베껴 온 것이라 한다. 심씨[1854년 10월 10일생]는 삼척심씨(三陟沈氏) 심문한(沈文漢)과 최씨(崔氏) 사이에서 태어난 분으로 한시와 제문에 능하다. 회산은 본래 글곳으로 유명하며 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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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봉에서 봄날에 화전놀이하는 것을 노래한 규방가사. 「태장봉 화전가」는 세 본(本)이 있는데, 이귀자(李貴子)가 지은 것과 운산댁(雲山宅)인 최 알비나[천주교 세례명]가 지은 것, 그리고 작자 미상의 짧은 규방 가사가 그것이다. 이귀자가 지은 규방 가사는 두루마리본이 아니고 한 권으로 제책(製冊)된 순 한글 필사본이다. 운산댁 최 알비나가 지은 가사는 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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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놀이를 소재로 한 노래. 「화전가」는 삼짇날 무렵 부녀자들이 진달래꽃을 꺾어 지짐을 만들어 먹고 놀면서 부르던 노래로, 대부분 장편 가사로 불려진다. 강릉 지역은 태장봉, 시루봉, 칠봉산, 월대산, 땅재봉 일대에 놀러나가 부른 「화전가」가 많다. 그 가운데 「태장봉 화전가」는 표지에 ‘을미년 삼월십오일 화전가’라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1955년에 채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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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3월 3일 삼짇날, 자연을 완상하며 즐기는 민속놀이. 「화전가 노래」를 부르며 음식도 해먹는 야외놀이로, 봄에 핀 진달래꽃으로 유전병(油煎餠)을 만들어 먹게 되므로 화전놀이라 한다. 화전놀이는 꽃놀이라고도 하고 화류(花遊)라고도 하는데 비슷한 의미이다. 이외에 꽃다림, 꽃놀이, 답청절 등으로 부른다. 답청(踏靑)은 그 해 처음 돋은 풀을 밝는다는 뜻이 있고, 화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