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안인진리-생활과 민속-세시풍속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T03014
한자 安仁津里-生活-民俗-歲時風俗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집필자 김기설

[세시풍속]

옛날 안인진 1리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날 밤에 이웃 마을인 안인리 사람들과 다리밟기(달밟기) 싸움을 했다. 주민들은 저녁을 먹고 마을에 모여 풍물을 앞세우고 횃불을 들고 마을 경계에 있는 군선강군선교로 간다. 이때쯤이면 안인리 사람들도 다리에 도착한다. 양쪽 마을 사람들은 풍물에 맞춰 횃불을 치켜들고 서로 다리를 밟으며 밀치면서 소리를 지른다.

“여기는 내 다리다.” “여기는 우리 다리다.” “여기가 너 다리나.” “여기가 내 다리나.”

이렇게 다리를 밟으며 싸우다 동네로 돌아와 풍물을 앞세우고 집집마다 다니며 지신을 밟아 준다. 지신을 밟아 주면 집주인은 술과 안주를 내놓기도 하고 쌀을 퍼주기도 한다. 안인진 1리에는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농악대가 있어 정월 대보름날에는 다리밟기를 하며 즐겁게 놀았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풍물패는 없어지고 악기만 남아 있다.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