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 있는 저수지.

[개설]

수성못은 1924년 9월 27일 착공하여 1927년 4월 24일 준공된 저수지로 용지봉[633.8m]에서 법이산[334.2m]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쪽 사면 해발 고도 100m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건립 경위]

수성못 안내판에는 일본인 미즈사키 린타로[水崎林太郞]가 1915년 가족과 함께 개척 농민으로 대구에 정착한 이후 수성 벌판이 가뭄과 홍수로 큰 피해를 입는 것을 보고 조선총독을 면담하여 사업비를 받아서 조성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1924년 미즈사키 린타로를 포함하여 조선총독부의 자문기관인 중추원참의, 도평의원을 지낸 진희규(秦喜葵)를 포함한 조선인 4명의 주도하에 축조한 것으로 수정하여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구성]

수성못의 유역 면적은 10만 210m²이고 만수 면적은 22만m²이다. 총저수량과 유효저수량은 각각 75만 2000톤이다. 도시화로 인하여 하부에 농경지가 없으므로 농업적 측면에서 수혜 면적은 없다. 제방 높이는 7.0m이고 길이는 1,050.0m이다. 2020년 11월 10일 검사 일자의 농업용수 수질 기준 COD[Chemical Oxygen Demand, 화학적 산소 요구량]는 4.4이며, 2020년 11월 30일 안전 점검 결과는 C등급이다.

[현황]

수성못은 한국농어촌공사 달성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수성못은 대구광역시에 있는 대표적인 수변 공원이며 대구도시철도 노선과 연계하여 연중 방문객이 많고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수성못 내에는 영상 음악 분수와 수상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오리배 유람선을 이용하여 수상에서 여가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식당가와 놀이 시설이 형성되어 있다.

주변에 문화재인 대구 상동 고인돌군과 놀이 시설인 수성랜드, 수성못 상화동산, 저수지 축조에 큰 역할을 한 일본인 미즈사키 린타로의 묘역 등이 있다. 2019년부터 수성못 일대에서는 주민 주도형 축제인 ‘수성빛예술제’가 개최되어 주민 작품과 예술가 작품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방 아래로는 급격한 도시화와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하여 농경지가 없으므로 농업용수 공급 기능은 상실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