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월암동 동제 매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56
한자 月城 月岩洞 洞祭 -
영어공식명칭 Wolseong·Woram-dong Donje Maegu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에서 정월대보름동제를 지낼 때 행하는 민속놀이.

[연원]

월성·월암동 동제 매구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은데, 수백 년 전부터 최씨, 조씨, 이씨 세 성씨가 모여 살았던 월성·월암동 마을에서 사당에 동제를 지낼 때 행하던 민속놀이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월성·월암동 동제 매구를 할 때 풍물 치배 구성은 매구[꽹과리] 1명, 징 1명, 북 2명, 장구 1명으로 이루어진다. 이들의 복색은 모두 흰색의 한복에 두루마기를 입고 흰 고무신을 신는다. 이때 옷은 깨끗하게 빨아서 입어야 한다.

[놀이 방법]

동제는 월암과 이웃 마을인 월성이 합하여 정월초 아흐렛날 ‘천황’이 내리는 ‘신내림’을 위하여 풍물을 친다. 이때에 월성 한 집, 월암 한 집을 제관으로 선정하고, 온 동네에서 이 제의에 정성을 들였다. ‘천황매구’를 칠 때 연희자는 재주 있는 사람이 참여하며, ‘신대’를 통하여 제관을 선정한다. ‘신내림’을 할 때는 온 동민이 모여서 거행하지만 그 이후는 풍물을 치는 사람과 제관만이 동제에 참여한다. 정월 열나흗날이 되면 저녁 일경[오후 7~9시], 이경[오후 9~11시], 삼경[오후 11시~이튿날 오전 1시]에 풍물을 치면서 동네를 한 바퀴 돈다. 동제에 쓰이는 제물은 돼지 한 마리를 잡는다. 동제를 지낸 후에 월성, 월암이 돼지를 반반씩 나누어 각 마을에서 음복을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함께 제물을 먹고 풍물을 치면서 놀았고, 마을을 돌면서 지신밟기를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월성·월암동 동제 매구는 유교와 무속, 불교가 결합된 독특한 제의이다. 즉 천왕이 불교에서 나온 이름이고, 동제의 절차는 유교식이며 그 과정에 무속적 형태의 굿이 결합되어 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정성을 다하여 모시는 동제는 그해 마을의 운명이 걸린 제의인 만큼, 부정을 철저히 방지하고자 엄격한 금기를 동반하였다. 그러나 제의를 마친 후 제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제물을 나눠 먹고, 각 가정의 지신을 밟아 주면서 서로 흥겹게 떠들면서 춤추고 놀았다. 이처럼 혈연과 지연으로 맺어진 동네 사람들이 음식을 매개로 공동체의 결속을 꾀하였다고 할 수 있다.

[현황]

2002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월성동 주민들이 마을 당산나무에서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를 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월성·월암동 동제 매구는 현재 풍물을 치는 사람이나 지신밟기에서 재담을 하는 사람이 없어 풍물계가 전승되지 않고 있다. 마을이 도시화되었고 동제를 지낼 수 있는 주민이 감소되었으며, 동제에 드는 재원도 조달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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