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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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虎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1리 |
집필자 | 이원영 |
[정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1리에서 호환(虎患)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손님이 가면 개를 물어가는 호랑이」는 호랑이가 따라붙었을 때 “손님 간다.”고 소리를 치면 호랑이가 그 마을의 개를 기르는 집에서 개를 잡아가지고 돌아간다는 신이담이다. 「손님이 가면 개를 물어가는 호랑이」에서는 호랑이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이 장력이 센 사람으로 언급된다. 밤길에 호랑이를 만났을 때 담대하게 대응하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강진옥 등이 집필하고 박이정에서 간행한 『양주의 구비문학』2-자료편에 실려 있다. 「손님이 가면 개를 물어가는 호랑이」는 2003년 1월 10일 강진옥·신동흔·조현설 등이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가납1리[현 양주시 광적면 가납1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용철[남, 83]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호랑이 이야기인데, 여기에서 의정부는 생활권으로, 의정부를 갔다가 밤늦게 오면 호랑이가 뒤따라왔다. 그러면 그때 장력이 센 사람은 호랑이를 무서워하지 않아서 “여기 손님 온다.”고 소리를 치면 호랑이가 날아서 그 동네에 가서 개를 물어 가고 자기를 안 따라왔다. 그런데 “손님 간다.”고 그러면 벌써, 개가 있는 집에서 피해를 보았다고 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이다. 호랑이가 이제는 알아서 개 있는 집으로 간다는데, 그 말로만 치면 호랑이가 알아서 개 있는 집으로 가서 개를 가져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은 허무맹랑한 소리이다. 우리가 몇 천 년을 살면서 허무맹랑한 얘기도 많다. 여기 지금 한 백세를 훨씬 넘은 분이 어디 갔다 오다가 호랑이가 뒤따라와서, “여기 손님 간다.”고 하니까 호랑이가 흔적도 없이 없어지고, 저 아래서 개 물어가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손님이 가면 개를 물어가는 호랑이」의 주요 모티프는 ‘호환 피하기’이다. 호랑이가 하나도 무섭지 않고, 주문처럼 호랑이에게 손님이라 소리치면 아랫마을 개가 괜히 피해를 받는다는 생각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