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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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입치레」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원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0년 11월 17일 - 국가 무형 문화재 제70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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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9년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
가창권역 | 양주시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618-2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의식요 |
가창자/시연자 | 김인기|김환익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가무형문화재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의 양주소놀이굿에서 영감이 소의 입 모양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부르는 의식요.
[개설]
「입내력」은 양주소놀이굿의 ‘소마모색 타령’ 중에 나오는 마부의 타령으로서 무당[만신]이 소의 입 모양을 물어온 것에 대한 화답으로 영감[원마부]이 부르는 소리이다. 이를 「입치레」라고도 한다. 「코내력」 다음에 만신이 소의 입에 대한 내력을 묻자 영감이 「입내력」을 시작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33쪽에 실려 있다. 「입내력」은 당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주민 김인기[양주소놀이굿 기능 보유자]와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이 소장하고 있는 가사집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김인기 소장본을 기준으로 하여 양주문화원 향토사료조사팀이 정리하였다.
[구성 및 형식]
소의 입 내력을 꾸며 드러내는 부분에서 ‘입’과 ‘잎’이 비슷하게 발음되는 것에 착안하여 ‘-입’, ‘-잎’으로 끝나는 여러 단어를 병렬하여 사용하고 있다. 먼저 수목의 경우 버들잎과 솔잎을 들었고, 사물의 움직임이나 모양에 빗대어 들입과 메기입, 그리고 봄·가을의 개구리입과 단풍잎을 들고 있다.
[내용]
양류청천의 버들잎이요/ 사시장춘 솔잎이요/ 들락달락 들잎이요/ 넓적하다 메기입/ 주엉같은 용마입/ 구시월 돌아오니/ 울긋불긋 단풍잎/ 우수경칩 돌아오니/ 떨어졌다 개구리입/ 난초지초 왠갖 향초/ 꽃따먹던 토끼입인데/ 어떤 입을 찾으시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우수(雨水)[양력 2월 18일경]와 경칩(驚蟄)[양력 3월 5일경]이 지나면 겨울의 추운 기운이 물러나고 봄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뜻이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잠자던 개구리입이 우수 경칩 때 떨어진다고 표현한 것이다. 한편 「수궁가」의 눈 대목인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 중에 ‘난초지초 왼갖 향초 꽃 따먹든 입’이라는 사설이 있다.
[현황]
양주소놀이굿은 현재 양주소놀이굿보존회를 통하여 전수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소놀이굿은 경기도 북부 지역의 독자적인 무당굿놀이로 재인식될 필요가 있으며, 의의 역시 이 점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입내력」에서는 ‘입’과 ‘잎’의 비슷한 소리를 이용하여 ‘-입’과 ‘-잎’으로 끝나는 여러 단어[버들잎, 솔잎, 단풍잎, 메기입, 용마입, 개구리입, 토끼입]의 특징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데, 동음 반복에 의한 운율과 언어 유희적 재미가 다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