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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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亢佳里元亢佳- |
영어공식명칭 | Wonhangga Rural Community Forest in Hangga-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
집필자 | 이상훈 |
훼손 시기/일시 | 1982년 -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 구이저수지가 조성되면서 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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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원항가마을 |
성격 | 마을숲 |
면적 | 약 1,653㎡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원항가마을에 있는 숲.
[개설]
마을숲이란 마을의 역사·문화·신앙 등을 바탕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조성·보호·유지되는 숲을 말한다. 자생해서 이루어진 산림이나 목재를 이용할 목적으로 조성한 일반적인 숲과는 구별된다.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은 청룡을 비보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위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에 있는 원항가마을은 가마솥같이 오목하게 생겼으며 청룡과 백호가 감싸 안은 형국이다.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은 원항가마을 청룡[왼쪽]에 조성되어 있다.
[형태]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은 ‘화수정’이란 모정에 약 1,653㎡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의 수종은 느티나무이다.
[의례]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 화수정 아래 당산나무에서 예전에 당산제를 모셨으나 지금은 특별한 의례가 없다.
[현황]
원항가마을은 진주강씨에 의하여 형성된 마을이다. 이후 전의이씨가 들어와 살게 되었다. 1982년 구이저수지를 조성하면서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도 수몰되었다.
[의의와 평가]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은 마을의 청룡을 비보하기 위한 숲으로 마을 사람들의 풍수적 인식을 보여주는 숲이다. 마을에 좌청룡 맥과 우백호 맥에 숲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소위 풍수상 장풍비보(藏風裨補)를 한 숲이다. 장풍비보는 풍수상 장풍적 조건을 보완하는 것이다. 청오경(靑烏經)에서 말하는 이상적 지형은 ‘사합주고(四合周顧)’라 해 주위 사방의 산수가 두루 감싸 안은 듯하다고 했다. 그 주문(註文)에 사합주고란 전후좌우에 비거나 빠진 것이 없음을 말한다고 한다. 이는 풍수에서 말하는 명기(明基)의 조건을 말하는 것으로서, 만약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못한 지형에서는 장풍비보가 필요하다. 설심부에서는 좌청룡, 우백호 맥이 뻗을 경우 반드시 머리를 돌려야 하나 쭉 빠져나가 잠그지 않을 경우도 비보의 대상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명당을 중심으로 좌우의 지세가 주거지를 감싸 안지 못하고 벌어졌거나 빠지는 형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장풍비보, 주로 숲이나 조산[돌탑]이 활용되는데 항가리 원항가 마을숲은 좌청룡의 비보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