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에 위치한 산.

[명칭 유래]

오봉산은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의 소모마을을 가운데 두고 주변의 다섯 봉우리가 마치 타원형 말굽 모양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한자로 다섯 오(五)자, 산봉우리 봉(峰)자를 써서 ‘오봉산’이라고 한다.

[자연환경]

오봉산은 북쪽 능선을 타고 이동하면 치마산을 지나 경각산으로 연결되며, 북서쪽 방향에는 모악산이 있다. 오봉산의 물줄기는 구이면에 속하는 서쪽은 삼천으로 유입되며 동쪽은 옥정호를 통하여 섬진강에 흘러든다. 오봉산의 다섯 봉우리는 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활짝 핀 연꽃 형상의 연꽃봉, 떡시루 형상의 시루봉,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져 있는 형상의 병풍바위, 여인의 치마 형상의 치마바위, 베틀바위 등의 기암괴석을 자랑하고 있다. 오봉산의 정상이 제1봉이냐 북쪽의 치마봉이 제1봉이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제1봉을 정상으로 하고 제5봉을 치마바위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황]

오봉산의 서쪽은 완주군 구이면이며 능선을 따라 북서쪽은 임실군 신덕면, 남쪽은 임실군 운암면을 이루고 있다. 산의 남쪽 아래는 옥정호와 만나고 있으며 옥정호 드라이브 길로 알려진 749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소모마을에서의 다섯 봉우리를 포함한 기암괴석만 보면 급경사의 위험한 산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외에는 산세가 완만하고 옥정호와 계곡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어 삼림욕이나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