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있는 평해황씨 시조 황락의 제단비.

[건립경위]

황락(黃洛)은 후한 때의 학사로서 교지국(交趾國)[현재 베트남]에 사신으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였으며, 서기 28년(신라 유리이사금 5)에 울진 평해 지역에 도착하여 신라에 귀화함으로써 우리나라 평해황씨의 시조가 되었다.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조의 묘를 잃어버린 평해황씨 문중에서 1694년(숙종 20) 10월에 황락이 표류하다 도착한 곳에 제단비를 건립하여 단소를 마련하였다.

[위치]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423-8번지[월송정로 449]에 있으며, 국도 7호선에서 월송정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평해황씨 시조 종택의 제단원 안에 있다. 남쪽에는 평해중학교와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가 있으며, 북쪽으로 운암서원이 있고, 그 아래 황보천이 흐르고 있다.

[형태]

황락 제단비는 단칸의 맞배지붕에 기와를 얹은 비각 안에 있으며, 화강암으로 제작된 월두형 비석으로 화강암 석판으로 만든 단 위에 거북 형태의 귀부가 있고, 그 위 역사다리형 비좌 위에 고정되어 있다. 비석의 규모는 높이 170㎝, 너비 51㎝, 두께 21㎝이며, 비좌는 가로 88㎝, 세로 58㎝, 높이 20㎝이다.

[금석문]

비신의 앞면 가운데에 세로로 한나라 학사 황락의 제단이란 뜻으로 “한학사황공락지단(漢學士黃公洛之壇)”이라 새겼는데 글자의 크기는 가로 10㎝, 세로 10㎝이다. 뒷면에는 “숭정후재갑술시월일(崇禎後再甲戌十月日)”이라고 비석 건립 연대를 새겼는데 글자의 크기는 가로 8㎝, 세로 8㎝이며, 건립 연대는 1694년(숙종 20) 10월이다.

[현황]

평해황씨 시조 종택의 제단원 내에 자리하고 있어 황락 제단비와 주위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비각 등으로 황락 제단비의 보존 상태도 매우 좋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 지역을 본관으로 하는 평해황씨의 시조를 제사하는 제단비라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