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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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蔚珍召光里黃腸封界標石 |
영어의미역 | Landmark of Mt. Hwangjangbongsan Boundary in Sogwang-ri, Ulji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산262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희돈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4년 9월 29일 -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 표석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0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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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 표석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재지정 |
성격 | 표지석 |
건립시기/일시 | 조선시대 |
관련인물 | 명길(命吉) |
재질 | 자연석 |
높이 | 86㎝ |
너비 | 245㎝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산262 |
소유자 | 국유 |
문화재 지정번호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있는 봉산의 경계를 표시한 표지석.
[건립경위]
봉산(封山)은 국가에서 일반인에게 벌채를 금지하기 위해 실시한 제도이다. 왕실의 관곽(棺槨) 제작에 사용하기 위한 황장목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지역을 봉산(封山)으로 지정한 것이다. 황장봉산(黃腸封山) 제도는 1680년(숙종 6)에 시작되었으며, 이후 계속해서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어 19세기 초에 황장봉산은 60개 처에 이르렀다.
황장목에 대한 기록은 조선 초기부터 찾아볼 수 있다. 1420년(세종 2) 예조의 계(啓)에 “천자의 곽은 황장으로 만들고, 군제후도 송장(松腸)으로 관을 만드는데, 황장송심이 그것입니다. 옛적부터 천자제후의 곽을 반드시 황장으로 만드는 이유는 황심은 목재가 견고하고 오래되어도 썩지 않으며 백변(白邊)은 내습성이 없어서 속히 썩는데 있습니다”는 내용이 있다.
이 제도는 전국에 황장목이 있는 산을 봉산으로 지정하여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중앙 정부의 정치적인 의도와 함께 왕실에서 필요한 양질의 목재를 얻기 위해 시행되었다. 따라서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 표석은 울진 지역에서 황장목이 있는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벌채를 금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 표석은 울진에서 봉화로 가는 국도 36호선에 위치한 장천교에서 5㎞ 정도 들어간 소광리 도로변 대광천 계곡 옆에 위치한다. 주민들은 이 지역을 ‘장군터’로 부르고 있다.
[형태]
대광천 계곡과 연접한 자연석에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봉계표석은 자연석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규모는 가로 245㎝, 세로 195㎝, 높이 86㎝이다. 오른쪽에 가로와 세로 60여㎝ 정도의 공간에 19자가 새겨져 있으며, 왼쪽에는 세로 40㎝ 정도의 길이에 4자가 새겨져 있다. 글자 크기는 대체로 8㎝, 한 획의 굵기는 8㎜, 음각의 깊이는 약 3㎜ 정도이다.
오른쪽의 명문은 글씨가 크고 깊게 새겨져 있으나, 바위에 금이 가고 결락된 곳이 많아 판독이 어려운 부분이 몇 군데 있다. 더구나 행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위쪽은 넓게 잡고, 아래 폭은 좁게 하여 글자가 모이도록 되어 있으며, 왼쪽의 것은 얕게 새겨져 있어 오독할 가능성이 많다.
[금석문]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 표석의 왼쪽 면에는 ‘산직명길(山直命吉)’이라 기록되어 있고, 오른쪽 면에는 ‘황장봉계지명생달현안일왕산대리당성사회(黃腸封界地名生達峴安一王山大里堂城四回)’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표석의 내용은 황장목의 봉계 지역을 생달현(生達峴)·안일왕산(安一王山)·대리(大里)·당성(堂城) 네 지역으로 하고, 이 지역을 명길(命吉)이라는 산지기로 하여금 관리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안일왕산이 고을 서쪽 41리에 있는 진산(鎭山)으로 되어 있을 뿐 다른 지명은 나타나 있지 않다. 『청구도(靑邱圖)』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안일왕산과 생달산이 표시되어 있으나, 그 위치가 부정확하고 대리와 당성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봉계 지역을 상정하기가 어렵다.
『대동지지(大東地誌)』에는 안일왕산이 울진에서 서북쪽으로 40리, 생달산은 서쪽으로 50리 떨어져 있고, 황장봉산이 하나 있다고 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명문이 발견된 곳의 바로 뒷산이 생달산이며, 산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안일왕산성이 있다.
[의의와 평가]
황장봉계표석은 지금까지 원주 구룡사 입구, 인제군 한계리, 영월군 황장골 등에서 발견되었다.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 표석은 그보다 시기가 앞서며, 경상북도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1994년 9월 29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