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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리 백중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29
한자 城邑里百中祭
이칭/별칭 테우리코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집필자 좌동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윤남동산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지도보기
성격 의례|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7월 14일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읍2리 마을에서 음력 7월 14일 밤에 지내는 목축의례.

[개설]

성읍리 백중제는 서귀포 지역에서 우마(牛馬)의 번성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음력 7월 14일 밤에 목축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준비하고 목장으로 가서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백중제라 한다. 이는 목동을 위하고 산에서 죽은 목동들을 위로하기 위한 제사로 우마의 주인들이 모여 지낸다. 성읍2리 주민들은 백중날 목장으로 가기 전에 먼저 마을에 있는 ‘윤남 동산 당신(堂神)’에게 가서 제사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성읍리 백중제는 우마를 돌보았던 목동을 위한 제사이다. 옛날 서귀포시 성읍 마을에 우마를 잘 돌보았던 목동이 있었는데 후손이 없이 죽었다. 이에 주인은 고마운 마음에 목동을 위해 제사를 드리게 되었고, 지금은 백중제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성읍2리 주민들은 목장에 가기 전에 윤남 동산이라 하여 ‘윤노리 나무’가 있는 신당에 가서 제사를 지내는데, 윤남 동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한 관리가 길을 가다가 쉬고 있었다. 마침 비가 내려 바위그늘에서 비를 피하면서 흙으로 사람 모양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길을 나서면서 “너는 여기에 앉아서 말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발을 절게 해서 얻어 먹어라.” 하고 말하고 떠났다. 몇 년 후 그 사람은 다시 그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잘 걷던 말이 갑자기 발을 절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지난 일이 생각이 나서 바위 밑을 살펴보았더니 인형이 있었다. 화가 나서 막대기를 휘둘러 “괘씸한 놈!” 하며 후려쳤다. 인형은 부서지면서 피가 흘렀고, 그 후부터 그곳을 지날 때 말에서 내리지 않으면 타고 있던 말이 발을 절었다. 사람들은 이곳에 당을 차리고 우마와 관련된 기원을 하게 되었다.

[절차]

성읍리 백중제에는 밥·밀가루빵·삶은 닭·과일·채소 등을 제물로 준비한다. 어두워지면 목장으로 가서 깨끗한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올린다. 절을 한 후 10여 분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다 음식을 정리하여 음복한다. 음복은 목장의 동산 위에서 하고 밤새 목장에서 놀다 새벽녘에 집으로 돌아온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방목하는 우마를 잃어 버렸을 때는 음식을 준비하여 ‘윤남 동산 당’에 찾아와 빌고 나서 백보 떨어진 곳으로 가서 누워 있으면 당나무에 까마귀가 날아와 앉아 울음 소리를 낸다. 그때 까마귀를 따라 가면 잃어버린 우마를 찾을 수 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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