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지암리 지장사 터에 있는 조선 전기의 맷돌.

[개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지암리의 옛 절터인 지장사 터에 있는 맷돌로 1576년(선조 9)에 제작되었다.

[형태]

지장사 터 맷돌의 짧은 쪽 길이는 153㎝, 긴 쪽 길이는 163㎝이다. 전형적인 우리나라 맷돌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매판까지 같은 돌로 제작하였다. 이 맷돌이 중요한 것은 매판 둘레 윗면에 ‘만력사년병자대화주신여비구천□유□(萬曆四年丙子大化主信女比丘天□有□)’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는 점이다. 이 명문으로 인하여 지장사 터 맷돌이 1576년에 제작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징]

지장사 터 맷돌에는 제작 연대가 기록되어 있어 민속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현재 밑짝만 남아 있으나 크기가 매우 크며, 둘레에 매판까지 같은 돌로 제작한 것이 특이하다.

[의의와 평가]

맷돌로는 거대한 크기이며, 그 맷돌에서 명문이 발견됨으로써 조선시대 지장사의 규모가 매우 컸음을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