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어란리에 속하는 섬.

[명칭 유래]

어불도(於佛島)는 섬의 모양이 부처와 비슷하다고 해서 ‘어불도(於佛島)’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1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영남호남연해형편도(嶺南湖南沿海形便圖)』에는 ‘어불도(棜佛島)’로 표기되어 있다. 다른 기록을 보면 『1872년 지방지도』 「영암」에는 물고기 어(魚)를 사용하여 ‘어불도(魚佛島)’로 표기되어 있다.

어불도는 조선시대에 영암군 송지면 어란리에 속하였고 그 후 1892년에는 진도군 군내면에 속하였다. 이후에 완도군 군외면 당인리에 속하였다가 1917년에 해남군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어불도는 대체로 완만한 경사의 구릉성 산지로 되어 있고 서쪽 해안은 급경사를 이루고 남쪽 해안은 높은 해식애가 위치한다. 어불도의 가운데에 해발 130m인 최고봉이 있다. 최고봉은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지 지형을 이루고 있고 서쪽 해안은 단순한 암석해안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동쪽 해안은 만입부를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해안사구가 나타난다. 남쪽 해안에는 30m 가량의 높은 해식애가 있다.

1월 평균기온 2℃, 8월 평균기온 26℃, 연강우량 1,090㎜이다.

환경부의 생태자연도에서는 산지 대부분이 2등급이고 주거지를 포함한 경작지와 산지 일부는 이용과 개발이 가능한 3등급으로 되어 있다. 주요 식생은 곰솔 군락이 전체를 이루고 있고 관속식물은 32과 45속 69종의 식물상이 출현하고 있다. 어불도의 육상동물과 관련된 구체적 자료는 없으나 주변 섬인 가마도에 박새, 동박새, 바다직박구리 등 새들이 출현하고 있다. 암반과 조하대에 출현하는 저서무척추동물은 연체동물문 39종, 극피동물문 3종, 절지동물문 19종 등이 출현하였다.

[현황]

1개의 행정리와 1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고, 토지는 밭, 논, 임야, 대지 및 기타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임야로 0.432㎢, 두 번째로 밭이 0.181㎢이다. 어란진초등학교 어불분교장이 있고 보건진료소와 완도해양경찰서 땅끝파출소 어불도출장소 등의 공공기관이 있다.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어촌계가 각각 1개씩 있고 독특하게 개발위원회가 조직되어 있다. 어불도에는 높이 약 9.2m의 무인등대가 진도와 육지 사이의 울돌목으로 들어가는 남쪽 입구 주위에 있다. 어란포구에서 어불도로 하루에 약 4회 정도 운행되는 도선이 있다. 섬의 남동쪽에 전체적으로 패각이 확인되고 있다. 어불도의 최고봉에서 동쪽으로 높이 약 10m 정도의 능선에 있다. 패각의 규모는 대략적으로 200m×5m 정도이다. 주로 굴껍질이 패각층을 이루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감자·마늘·콩·무·배추·고추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장어·삼치·돔·볼락·숭어 등이 어획되며, 김·전복 등도 양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