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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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아시 매기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성의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지는 논에 모를 내고 첫 번째 논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요.
[개설]
농사일을 사람의 노동력으로 다 하던 시절에는 논에 모를 내고 세 번을 맸는데, 첫 번째 매는 것을 아시 매기, 두 번째를 두벌매기, 세 번째를 만물이라고 한다. 첫 번째 논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요가 「아시 매기 노래」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12월 19일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상산 3리에서 김영상[남, 당시 76세]으로부터 채록하였고 『고대면지』(고대면, 2001)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선후창 형식으로 선창자가 소리를 메기면 다른 사람들이 받아서 부른다.
[내용]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야(매김)/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받음)/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오동추야 달은 밝은데 임 생각이 절로난다/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무정세월아 가지를 마라 젊은 청춘이 다 늙어 간다/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오늘 청춘은 내일 백발 일촌광음이 무정쿠나/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여보시오 벗님들아 이내 말씀 들어 보소/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우리네 농부들 농사를 지을 때 열심히들 지어 보세/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저기 가는 저 할머니 딸이나 있거든 사위 삼소/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딸이야 있건마는 어려서 아직 안 되겠소/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저 할머니 그런 말 마오 제비는 작아도 강남 가오/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참새는 작아도 새끼를 낳고 딱따구리는 나무를 뚫소/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딱따구리야 구멍을 뚫는데 우리 집 서방님은 장님이라/ (아에-헤에 노라지야 에헤에-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논매는 소리는 논의 잡초를 호미로 매거나 손으로 훔치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고된 일을 이겨 내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불렀다.
[현황]
지금은 사람이 직접 논을 매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잘 불리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서로 격려하며 힘든 농사일을 이겨 내고 풍자로 일상을 이어 가려는 옛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