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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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達城- 驛制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유기선 |
조선 시대 달성 지역의 역제.
조선은 건국 초기 고려의 역제(驛制)를 답습하였으나 역(驛)의 관리 체제 개혁, 역원(驛員)의 보충, 역로(驛路)의 보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고, 『경국대전(經國大典)』의 완성으로 새로운 조선의 역제를 확립하였다. 역을 관할하는 최고 기관은 병조(兵曹)였으며, 지방의 각 도(道)에는 찰방(察訪)과 역승(驛丞)을 파견하여 도내(道內)의 역 업무를 관찰하게 하였다.
『경국대전』에 나타난 경상북도 지방 역의 편성 가운데 대구와 현풍 지역의 역은 9개 정도이다. 청도(淸道)의 성현역(省峴驛)·유천역(楡川驛)·오서역(鰲西驛)·매전역(買田驛)·서지역(西芝驛), 대구의 범어역(凡於驛)·설화역(舌化驛)·유산역(幽山驛), 현풍의 쌍산역(雙山驛) 등으로 이들 역은 모두 성현도 찰방(省峴道察訪)의 관할 아래에 있었다. 이 가운데 범어역은 대구의 중심 역으로 대구부(大邱府)의 관사에서 동으로 9리[3.53㎞]에 위치하였다. 범어역의 동쪽 25리[9.82㎞]에 경산의 압량역(押梁驛)이 있고 남쪽 55리[21.6㎞]에는 청도의 오서역이, 서남으로 30리[11.78㎞]에 화원현(花園縣)의 설화역이, 북으로 27리[10.6㎞]에는 팔거현(八莒縣)의 고평역(高平驛)이, 그리고 서쪽으로 37리[14.53㎞]에 하빈현(河濱縣)의 금천역(琴川驛)이 있어 범어역과 5방(方)으로 통하고 있었다. 쌍산역은 현풍현의 북쪽 5리[1.96㎞]에 위치하여 낙동강 연안의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하였다.
한편, 이들 역에는 그 운영을 위한 마필(馬匹)·역전(驛田)·마전(馬田) 등이 지급되었으며, 19세기에 편찬된 『현풍현 읍지(玄風縣邑誌)』의 읍 사례(邑事例)와 대구부 사례(大丘府事例)의 역도조(驛道條) 등을 통해 그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