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청이 대구광역시 동구 동촌과 금호강에 실시한 특화사업계획.

[개설]

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과 일제강점기 준설된 동촌유원지 일대는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였지만 주변 일대 정비 부족과 사람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낙후되어갔다. 이에 대구광역시 동구청은 다시 한번 금호강 주변 지역과 동촌유원지 일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오랫동안 이어왔다. 우선, 동촌과 금호강을 관광·자원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잠재력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여 한 번 들른 장소 또는 단순히 들렀다 가는 경유지가 아닌, 여러 번 걸쳐 방문하고,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명소를 개발해 옛 동촌유원지의 ‘명성’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살 수 있는 정주 공간으로 되살려내기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금호강과 동촌일대는 관광객에게는 기억에 남는 경험과 체험을 선물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에게는 자연친화적이고 만족스러운 삶,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가능하도록 하는 장소로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대구광역시 동구청은 ‘새로운 금호강과 동촌유원지’에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실로 「관광진흥법」에 동촌유원지를 지정해 사업에 장애 요소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고,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금호강의 자연지리 및 역사적 장소를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다.]

‘아름다운 동촌과 금호강 명소화’ 방안은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금호강과 동촌유원지의 자연 지리적 요소를 관광 요소이자 시민들이 삶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금호강과 동촌의 지리적 조건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즐길 공간을 제공한다. 대구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저수지와 강을 갖고 있는 동구는 물을 이용한 문화복합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선, 멀티미디어 분수쇼, 인공 물결터널을 연출하고 금호강 물길을 체험하는 워터갤러리 분수터널, 도심형 친수공간정비로 수변 공연장, 수상레포츠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둘째는 금호강과 동촌유원지의 과거 역사를 현대인들이 배우고 체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금호강 역사·문화거리를 만들었다. 금호강 역사·문화거리는 과거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성과 역사성을 보유한 시설로 개발해 조성했다. 일제강점기 건물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존하고 있는 온천장 여관을 전시시설로 만들고 온천장 여관을 동촌 일대에 산재한 제방과 둔치로 연결하는 작업을 마쳤다. 단순히 박물관 전시공간에 있는 역사를 바라보는 수동적 자세가 아닌 시민이 직접 역사가 만들어진 장소인 동촌 제방과 둔치를 걸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능동적 자세로 근현대시 대구광역시 동구에 살았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한국전쟁 기간 피난민 마을이었던 금호촌 및 이화촌을 테마로 해 한국전쟁을 간접 경험하도록 돕고 있다.

[금호강과 동촌 유원지에서 사계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를 개발하다.]

대한민국은 사계가 뚜렷한 나라이다. 대구광역시 동구청에서는 금호강과 동촌유원지 일대의 바로 사계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가고 있다. 우선, 봄에는 금호강 십 리 벚꽃길을 정비하였다. 공항교부터 화랑교까지 이르는 4㎞ 벚꽃 길을 조성하고 야간 조명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낮뿐 아니라 밤에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봄밤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금호강 십 리 벚꽃길이 열리는 시기에는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 특산물 활용한 서비스 시설을 마련해 지역민 화합과 공동체 활성화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다음, 여름에는 동촌유원지를 대표하는 수상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확장했다. 우선, 시민들이 금호강과 동촌유원지 일대에 강변 주변 정비 및 개선을 통해 접근을 편리하도록 했다. 사람이 접근하기 쉽도록 만들어야 동촌유원지의 시설을 시민들이 쉽게 자주 접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금호강과 동촌유원지 일대에는 물놀이장, 모래사장, 수영장, 금호강을 이용한 안개 분수, 피크닉장, 카누경기 선착장, 유람선, 빛의 테마 정원 등을 정비하고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였다. 이제 대구 시민들은 대구광역시를 가로지르는 신천 일대뿐 아니라 금호강 일대에서도 ‘대프리카’로 유명한 대구광역시의 더위를 ‘극복’할 뿐 아니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갖게 되었다.

가을에는 강변 물억새 군락을 조성해, 금호강의 자연이 가지는 특성을 알려 줄 뿐 아니라 가을 낭만을 경험할 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겨울에는 새해 해맞이 장소를 만들어 시민들이 대구광역시에서도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해맞이다리가 있는 해맞이공원과 대중적 도시캠핑장의 연계성을 높여, 시민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1박 2일간 금호강과 동촌유원지 일대에서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한다고 한다.그 밖에 대구광역시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도 금호강 및 동촌유원지 일대이다. 스케이트보딩, 라이딩, 인라인스케이팅, 번지점프 및 짚라인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지역민들이 금호강과 동촌유원지를 자기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장소로 만들다.]

대구광역시 동구청은 기존 동촌유원지와 금호강 일대가 관광 장소로 적합하도록 환경 및 시설 정비를 했을 뿐 아니라 동촌유원지 개발의 접근을 ‘자연’ 생태계의 복원에 맞춰 생태관광지로 명소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기존 운영 중 금호강 물놀이장의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면서 금호강 물놀이장 주변 지역을 여가 공간으로 확대 개발해 시민들이 쉽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바꿨다. 또한 노후화된 동촌유원지 오리배가 운영되는 곳과 아양교 일원을 개발해 대구지역에서 부족한 가족 휴양 레저 시설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무동력 수상 레포츠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레저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자연 친화적인 삶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금호강 강가를 활용해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심 강변 캠핑장 및 피크닉장을 조성해, 가족들이 도심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하는데도 일조를 하고 있다.

[동식물도, 동구 주민도, 대구 시민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는 곳, 금호강과 동촌 유원지]

대구광역시는 축복받은 도시이다. 경상도 사람들의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두 강, 즉 금호강과 낙동강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어 다른 어떤 지역보다 물 문화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구광역시에서는 의외로 두 강이 대구광역시 시민들이 삶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적극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시기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그리고 과거에는 개발이 되더라도 주로 돈 또는 경제에 초점이 맞춘 반면 생태학적 접근이나 인문역사적 접근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강과 물을 바라봤다. 따라서 금호강과 낙동강은 대구광역시 시민들의 삶에서 멀어져 있는 측면이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금호강과 동촌유원지가 생태관광지이자, 역사문화관광이자, 체험 공간, 문화를 향유하는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희망적인 일이다.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 사람과 자연이 모두 금호강 일대에서 생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금호강과 동촌유원지가 대구광역시 동구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