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에서 불리는 서사민요.

[채록/수집 상황]

「쌍금노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채록시기는 1983년 8월 12일이다. 사설은 음원을 듣고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쌍금노래」는 여인네 혼자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부르는 노래이므로 독창형식이다.

[내용]

「쌍금노래」는 오빠가 여동생의 행동을 의심하자 여동생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의 「쌍금노래」사설은 오빠가 자신을 의심해 죽고싶다는 내용에서 자신이 죽으면 꽃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는 환생의 내용까지 더하게 된다.

생금생금 생가락지/호작질로 닦아내니

먼데보이 달일래라/자태보이 처잘래라

그처자 자는방에/숨소리가 둘일래라

홍글바시 오라바님/거짓말쌈 말아시소

남풍이 디리불어/풍지떠는 소릴시다

죽고지라 죽고지라/자는듯이 죽고지라

자는듯이 죽고지라/해패겉은 칼을물고

밍지천대 목을메고/자는듯이 죽고지라

나는 죽고들랑/앞산에도 묻지말고

뒷산에도 묻지말고/연대밭에 묻어주소

비가비가 오거들랑/연잎따여 덮어주소

우리동무 날찾거든/연대밑에 보내주소

[현황]

「쌍금노래」는 영남지역에서 주로 채록되는 서사민요로 현재도 자주 채록된다. 부녀자들의 기억에 깊이 남아 그 소리의 전통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의 「쌍금노래」는 지역의 음악어법인 메나리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서사민요가 갖추어야 할 요소인 이야기 전개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