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에 있는 성호 이익 박물관.

[개설]

이익(李瀷)[1681~1763]은 영조(英祖)[1694~1776] 때의 학자로 자는 자신(子新), 호는 성호(星湖)이다. 유형원(柳馨遠)[1622~1673]의 학풍을 이어받아 실학의 대가가 되었으며 특히 천문·지리·의학·율산(律算)·경사(經史)에 업적을 남겼다. 저서에 『성호사설(星湖僿說)』, 『성호선생문집(星湖先生文集)』이 있다.

[건립경위]

경기도 안산이 낳은 위대한 실학자 성호 이익의 생애를 기리고 그 학문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자 안산시가 건립을 추진하여 1997년 9월 성호기념관 건립을 결정하였다. 2000년 9월 건립 공사 설계 승인을 받고, 2001년 4월 기공식을 거행하였다. 같은 해 7월 전시 분야 자문위원을 위촉하였고, 10월에는 유물감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하였다. 2002년 5월 「안산시 성호기념관 설치 및 운영조례」를 공포하고 성호기념관을 준공하여 개관하였다. 2003년 10월 2종 박물관(등록번호 제 281호)으로 등록되었다. 2008년 9월 수장고 항온항습시스템 시설을 완비하였다. 2013년 6월 1종 박물관(등록번호 제 281호)으로 등록되었다. 2020년 2월 25일 성호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구성]

성호박물관은 총 9,246㎡의 부지에 1,483㎡ 규모의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에는 기획전시관·영상관·체험학습장·수장고·성호학당·유물관리실이 있고, 지상 1층에는 매표소와 사무실이 있으며, 지상 2층에는 상설전시실·실학정보실·이익선생묘소전망대 등이 있다.

상설전시실의 주요 전시 유물로는 이익의 친필 시고(詩稿) 및 간찰(簡札), 『성호사설』, 『성호선생문집』 등의 저서와 『지봉유설(芝峯類說)』, 『반계수록(磻溪隨錄)』, 『택리지(擇里志)』,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열하일기(熱河日記)』 등 실학 관련 저서 등이 있는데, 복제가 아닌 실제 유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개인이나 종중에서 소장하던 상당수 미공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현황]

성호박물관은 안산시 소속으로 성호공원 내에 위치한다. 2009년 현재 안산시장이 관장을 맡고 있으며, 학예사 1명, 시설 관리인 2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 밖에 문화관광해설사 6명이 유물에 대한 해설을 담당하고 있다. 상설전시사업과 기획전시사업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주로 한문 고전 학습과 실학 관련 저서의 강독, 안산의 역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체험학습장에서는 실학과 관련한 내용을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명절에는 휴관한다. 단체 관람객의 경우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인근에는 이익 선생 묘, 안산식물원, 단원조각공원, 노적봉 인공폭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