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825
한자 金麟鎬
영어공식명칭 Kim Inho
분야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인물(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희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활동 시기/일시 1950년 - 김인호 영월 지구 전투사령관 임명
활동지 녹전리 -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 지도보기
성격 경찰
성별 남성
대표 경력 오대산 지구 경찰전투사령관|강원도 경찰학교장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벌어진 영월지구 전투를 지휘한 경찰 간부.

[개설]

김인호(金麟鎬)[?~?]는 1949년 북한 무장 유격대 토벌 작전을 지휘한 경찰 간부이다. 또한, 이듬해에 벌어진 6·25전쟁에서는 영월지구전투사령관으로 참전하여 강원도 영월 지역의 방어와 탈환을 위한 여러 전투를 지휘하였다.

[활동 사항]

1949년 7월 1일 경기도 양양을 출발한 북한 무장 유격대 100명이 강원도 평창 만항치 지역에 침투하자, 평창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교전을 벌였다. 이후 북한 무장 유격대는 점차 남하하여 발왕산 지역까지 오게 되었다. 이에 경찰국에서는 경찰학교 김인호 경감을 오대산지구경찰전투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사령부를 정선경찰서 북면지서에 설치한 후, 여러 경찰 병력을 모아 통합 부대를 편성하고 관할 경찰서와 합동 토벌 작전을 수행하였다. 1949년 7월 15일 격렬한 교전 끝에 북한 무장 유격대의 토벌에 성공하였다.

1950년에는 6·25전쟁 발발 직후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이 지금의 영월군 북면에 속한 마차 지역을 향하여 쳐들어왔고, 동해안에 상륙하여 태백산맥에 침투한 북한군 유격부대는 측방과 후방을 위협하였다. 강원도 경찰은 북한군의 포위망에 갇혔고, 이에 영월과 울진을 제외한 모든 경찰서는 국군과 함께 남하하였다. 강원도 비상경비사령관 윤명운 경무관은 사령부를 충청북도 제천으로 이동하고, 내무부장관의 명령에 따라 경찰 병력을 수습하여 영월을 사수하기로 결심하였다. 당시 영월은 주요 탄광 지대이고, 특히 영월 화력발전소, 상동중석광산, 마차광업소 등이 있었다. 영월의 사수를 위하여 윤명운 사령관은 강원도 경찰학교장였던 김인호 총경을 영월지구전투사령관으로 임명하고, 강원도 전투경찰 제8대대와 홍천경찰서 및 인제경찰서 전투경찰 100명으로 영월 지구 전투부대를 편성하여 영월을 지키게 하였다. 이에 김인호는 전체 대원과 함께 영월 사수의 결의를 다짐하고, 부대를 영월 주변의 고지에 배치하여 방어 기지를 구축하였다. 영월 지구에서는 1950년 7월 2일부터 수차례의 공방전이 벌어졌으나. 중과부적으로 영월 방어부대는 퇴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50년 7월 7일 5시 원주를 공략한 북한군이 제천 북쪽의 봉양 지역을 위협하자, 강원도 비상경비사령부는 다시 충청북도 단양으로 철수하였다. 단양에서 경찰을 계속 수용하려고 하였으나, 각각 분산된 경찰력은 대부분 원주 방면으로 후퇴하였고, 단양에 집결한 부대는 영월경찰서·정선경찰서와 전투경찰 제8대대 및 제9대대뿐이었다.

강원도 비상경비사령부는 혼성 부대를 편성한 뒤, 영월을 향하여 반격을 개시하였다. 1950년 7월 8일 14시 무렵 전투경찰 제8대대 제1중대가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송현고개에 진출하였을 때, 선발대로 보이는 북한군과 조우하였다. 이때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공격으로 일제사격을 하면서 북한군 일진을 격퇴하고, 계속 추격하여 백병전까지 벌였다. 곧이어 북한군의 후속부대에 제1중대가 포위된 채 공격받았다. 작전 중에 중대장 김해수가 전사하자, 즉시 석상익 경위가 제1중대장을 맡아 부대를 이끌었다. 석상익의 지휘 아래 대원은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녹전전투에서 북한군에 맞서 싸웠다. 후임 중대장 석상익마저 전사하고 많은 대원이 전사하자, 전열이 급속히 무너졌다. 생존 대원은 북한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녹전전투에서 북한군 73명을 사살하는 전과도 거두었으나, 중대장 김해수 경감과 후임 중대장 석상익 경위를 비롯한 24명의 전투경찰이 전사하고, 부상자 7명을 포함한 남은 병력만이 영월 수복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원대 복귀하게 되었다. 그 뒤 영월 수복을 위한 작전은 이루어지지 못하였지만, 김해수·석상익을 비롯한 제1중대원들의 활약과 희생으로 북한군의 진격을 크게 지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훈과 추모]

김인호가 지휘한 녹전전투가 벌어졌던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전투경찰의 활약을 기리는 현충 시설인 호국경찰 전적비가 세워져 있으며, 해마다 추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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