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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147
한자 煮鹽
영어공식명칭 Jayeom
이칭/별칭 토염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중휘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통 제조방식으로 생산하는 소금.

[개설]

자염(煮鹽)은 짙은 농도의 바닷물을 끓여서 만든 토염(土鹽)으로 경상북도 영덕군의 해안 지역에서 생산된다. 우선 점질토로 염전 바닥을 조성하고 그 위에 바닷물을 수차례 얹으면 소금기를 머금은 함토가 되는데, 이를 끓이면 완성된다. 현재 병곡면 거무역리 일대에 전통 제조방식으로 생산하는 공장이 설립되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기록에 의하면 자염은 삼국시대 때부터 생산되는 소금으로 갯벌의 흙을 이용하여 얻는 소금이라 하여 토염이라고도 불린다. 염분이 있는 바닷물은 일반적인 물보다 끓는 점이 높기 때문에 바닷물을 끓이는 데 연료가 많이 필요하였다. 따라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었는데, 영덕 지역에서는 연료를 절약하기 위하여 염전에서 햇볕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기를 머금은 흙을 만들고, 염수를 추출해 끓여 만드는 방식을 주로 이용하였다. 옛 문헌에 기록된 조선시대 영덕 지역의 소금 생산 지역은 남정면부경리·장사리·원척리·구계리·남호리, 강구면삼사리·하저리·금진리, 영덕읍대탄리·오보리·석리, 축산면경정리·대진리, 병곡면의 원항리·아곡리·영리·병곡리·백석리 등이다. 영덕 지역의 자염 생산은 병곡면남정면을 중심으로 1950년대까지 이어졌으나 천일염의 대중화, 공장제 소금 등의 보급으로 자취가 사라졌다가 2019년 병곡면에 전통 자염을 제조하는 생산공장이 설립되어 현재 운영 중이다.

[만드는 법]

해변 가까이에 있는 평평한 토지에 염판을 만든다. 이후 해수를 운반해 염판 위의 모래가 염분을 흠뻑 흡수할 때까지 살포하고 건조시킨다. 이후 염토를 거둬 모래가리라 불리는 흙더미를 만든다. 모래가리 아래에는 섯이라 불리는 구덩이가 있어 흘러나오는 염수를 저장한다. 염수가 충분히 모이면 염판 인근에 설치해둔 가마집으로 운반해 굽는다. 소금을 굽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가마의 재료는 굴조개 껍질로, 이를 백석 덩어리의 화질이 될 때까지 태워 가마를 조성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덕 지역은 해안선의 길이가 길고 온화한 기후와 계절풍의 영향 및 해수 이용이 용이하여 제염업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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