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 가는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83
한자 極樂-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대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79년 4월 5일 - 「극락 가는 노래」 여분순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0년 - 「극락 가는 노래」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채록
채록지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 구분 유희요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4·4조 2음보
가창자/시연자 여분순[여]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죽음 이후 극락에 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

[채록/수집 상황]

「극락 가는 노래」는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대가면 민요 114]에 수록되어 있다. 1979년 4월 5일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구연자 여분순[여]으로부터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4·4조 2음보의 사설조 노래이다. 마지막 결사에서는 나무아미타불이 세 번 반복되고 있는데 이는 당대 유행하고 있던 회심곡류의 종결 방식이 영향을 미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

「극락 가는 노래」는 죽음 이전에 대한 얘기는 없고, 죽음 이후 배를 만들어 타고 극락을 가는 과정만이 형상화되어 있는 민요이다. 노래의 구성은 배를 만드는 과정, 배를 타고 극락에 가는 과정, 결사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노래에 불교 관련 용어가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결사에서는 나무아미타불이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기에 노래 전편에서 불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죽은 사람이 극락에 가는 과정에서 배를 타고 가서, 배를 만들 나무를 키우고 배를 움직여 극락에 가는 과정이 서술되는데 이 강은 불교의 삼도천(三途川)이 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노래의 첫 번째 단락에서는 극락에 가는 과정에서 활용되는 배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서술되고 있는데 부처님이 나무를 심고 아미타불이 북[식물의 뿌리를 싸고 있는 흙]을 돋우며, 삼정승(三政丞)과 육판서(六判書)가 열심히 기른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무가 잘 자란 모습은 잎이 설법으로, 가지가 염불로, 꽃이 황금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였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극락문에 닿기까지 극락강을 건너는 모습이 서술되어 있으며, 세 번째 단락에서는 차별 없이 잘 살기를 기원하며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마무리하고 있다. 작품에서는 죽음 이전에 대한 서술은 전혀 없으며, 죽음 이후에도 심판을 받기까지의 세세한 과정이나 선한 삶을 살도록 강요하는 위협적 내용도 없다. 다만 두 번째 단락에서 “앞강에는 시주실고 / 뒷강에는 염불실어 / 부모조상 가득실어”라 하여 스님과 불교에 시주를 하고, 생활에서는 염불을 외우며 부모, 조상을 잘 섬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황]

「극락 가는 노래」가 성주에서 두 편 채록되었고, 대구에서도 한 편 채록된 것을 볼 때 전승의 범위가 영남 지역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회심곡류가 이생에서 불교적 선업을 쌓고 저승에 가서 이루어지는 심판을 들며 위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례 과정에서 불리는 「상여 소리」가 이승에서의 고통과 슬픔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그에 비해 「극락 가는 노래」는 불교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는 있으나 슬픔이나 위협의 내용이 없이 죽음 이후 극락에 가는 과정만이 매우 희망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또한 다른 회심곡류나 「상여 소리」 등에 비해 매우 간략한 단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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