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에 있는 밀양손씨 가문의 근대 가옥.

[개설]

밀양 교동 손병순 고가(密陽校洞孫炳淳古家)는 밀양손씨(密陽孫氏) 가문의 옛 가옥으로 20세기 초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와 사랑채가 중심을 이루며, 좁은 대지임에도 안마당과 사랑마당을 구분하였다.

[위치]

밀양 교동 손병순 고가는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783-1번지에 있다.

[변천]

밀양 교동 손병순 고가는 초창기 건립된 안채와 사랑채 2동(棟)이 중심 건물이며 부속채는 나중에 조성된 것이다. 안채의 확장으로 사랑채와 연결되었다.

[형태]

밀양 교동 손병순 고가는 전체적으로 안채와 사랑채로 구성되었고 안채는 정면 7칸, 측면 1칸 반의 전후퇴집으로 안방과 건넌방 배면의 후퇴에 깊은 반침이 시설되어 겹집화 경향을 보인다.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자형’ 건물로 대청과 사랑방으로 구성되었다. 골목길 대문을 통하여 들어가면 사랑마당이 나오고 사랑채와 직각으로 연결된 5칸 규모의 중문간채를 통하여 안마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안마당에는 부속채가 있는데 과거 곳간채 자리였다.

[현황]

밀양 교동 손병순 고가는 1991년 12월 23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84호 밀양 교동 손병순씨 고가로 지정되었으나, 2018년 12월 20일 밀양 교동 손병순 고가로 개칭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는 삭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밀양 교동 손병순 고가는 전통 한옥의 모습을 지니고 있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유리창을 설치하고 안채 부엌을 확장하여 사랑채와 안채 지붕이 중첩되는 등 근대 한옥의 특징을 보이게 되었다. 협소한 부지 위에 지은 도시형 한옥의 배치 특성을 잘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