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내진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개설]

밀양 용안서원(密陽龍安書院)은 강당, 시습재, 사당의 3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서원(書院)이다. 2022년 현재는 벽진이씨 가문에서 향사(享祀)를 지내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다. 밀양 용안서원에는 문안공 산화 이견간(李堅乾), 성산군 이식(李軾), 여은 이사지(李思之), 대호군 이중림(李中林)이 봉안되어 있다.

[위치]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내진리에 있다. 내진마을 뒤편에서 이어지는 의봉산을 따라 올라가면 나온다.

[변천]

밀양 용안서원은 1813년에 별사를 창건하여 문안공 산화 이견간과 성산군 이식을 봉안하였다. 1818년 장소와 건물이 협소하여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내진리의 현재 위치로 옮기고 ‘용안사(龍安祠)’라고 편액하였다. 1870년에 훼철된 후 ‘용안재(龍安齋)’로 개액(改額)하였으며, 1922년부터 설단(設壇)하여 여은 이사지와 대호군 이중림을 추가로 봉안하고 향사하였다. 1983년에 용안사 옛터에 사우를 중건하고, 재사를 중수하여 위패를 봉안하였다.

[형태]

밀양 용안서원은 강당과 시습재,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5량가이다. 시습재는 강당 오른편에 직각으로 꺾여 배치되어 있으며, 동재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1칸이다. 북측 2칸은 방, 남측 2칸은 대청으로 누마루형식이며 맞배지붕이다. 사당인 용안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이익공계 3량가 맞배지붕이다.

[현황]

밀양 용안서원은 2001년 9월 27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97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벽진이씨 여은공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9월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밀양 용안서원의 강당과 시습재, 용안사는 모두 툇칸이 없고, 기둥은 강한 민흘림이 보이고 있어 고식의 수법을 나타내고 있다. 강단 전면 기단이 견치석쌓기로 개변되어 있었는데, 이후 강당의 전면 기단 및 좌우 측면 및 배면의 기단을 모두 헐어내고, 자연스럽게 방형으로 다듬은 석재를 사용하여 막힌 줄눈 형태로 쌓았다. 밀양 용안서원은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