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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장려운동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0651
한자 物産獎勵運動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하지영

[정의]

1920년대 초 조선 민족의 경제권을 수호할 목적으로 전개된 경상남도 밀양 지역의 경제 자립 운동.

[역사적 배경]

물산장려운동은 1920년 평양에서 조만식(曺晩植)[1883~1950] 등 평양의 유지들이 조선물산장려회(朝鮮物産奬勵會)를 조직하면서 시작된 것이며,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우리 민족의 경제권을 수호하고자 하는 운동이었다. 민족주의 운동가들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물산장려운동은 토산품 장려, 소비 절약, 금연·금주운동 등을 골자로 하였는데, 밀양 지역에서도 전국적인 움직임에 발맞추어 물산장려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밀양 지역의 물산장려운동]

밀양 지역 물산장려운동을 이끌었던 단체는 밀양장업회(密陽獎業會), 밀양청년회, 밀양여자청년회, 장로교회 등 4개 단체였다. 4개 단체들은 1923년 2월 18일 밀양 영남루(密陽嶺南樓)에서 간친회를 열고 27일부터 밀양 장날을 기하여 소비 절약과 토산 장려 운동을 선전하기로 하였다. 선발된 선전대원 30명은 읍내 장날 토산품 한 수레와 마포·백목으로 만든 선전기(宣傳旗) 2개를 들고 풍물을 울리며 밀양 성내와 밀양 정거장 거리까지 행진하면서 물산장려운동을 대대적으로 선전하였다. 1923년 2월 26일에는 밀양 지역 물산장려운동을 총괄할 조직으로 ‘물산장려회(物産獎勵會)’를 조직하였다. 박상일(朴尙鎰), 신기균(申機均) 외 약 50명의 밀양 유지들은 발기 총회를 개최하여 제반 사항을 논의하였고, 1923년 3월 11일에는 육영재(育英齋)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와는 별도로 7월 6일 삼랑진에서도 물산장려회가 조직되었다.

밀양 지역 물산장려운동에서 실질적으로 활발하게 추진된 운동은 소비 절약과 단주(斷酒)·단연(斷煙) 운동이었다. 부북면(府北面) 퇴로리(退老里)에서는 소비의 절약과 토산의 장려를 고창하는 한편 솔선해서 담뱃대를 소각하고 금주를 단행하였다. 부북면 사포리(沙浦里)에서는 자가용 주초(酒草) 면허증은 물론 매주(賣酒) 영업자도 면허증을 반납하였다고 한다. 한편 밀양면 송정리(松亭里)에서는 마을 전체가 단주·단연을 결의함과 동시에 규칙을 위반하는 자에게는 벌금을 부과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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