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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지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0021
한자 自然地理
영어공식명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준

[정의]

경기도 화성시의 지형, 지질, 기후, 자연경관 및 생물다양성 등 자연 지리적 요소.

[개설]

화성시는 한반도의 중부 서해안에 접해 있고, 육지부 해안선 길이는 54.9㎞로 경기도[219.93㎞]의 약 1/4에 달한다. 연안지역에서는 3개의 유인도와 20개의 무인도가 있다. 광주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하며 동북부에는 200~300m 내외의 산지가 발달하고, 서남부에는 100~150m 내외의 낮은 구릉지가 발달한다. 해안에서부터 조간대, 연안 갯벌, 육상부의 산림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환경으로 인하여 동식물의 다양성이 높다.

[기후]

화성시의 최근 30년[1991~2020년]간 연평균 기온이 약 12.3℃[최고 17.4℃, 최저 8.0℃]로 경기도 연평균 기온[약 12.08℃]보다 약간 높다. 화성시에서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기배동, 매송면, 반월동, 병점1동, 진안동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동탄동이다.

화성시의 연평균 강수량은 1,102.2㎜로 경기도 연평균 강수량[1,268.5㎜]보다 낮다. 화성시 내에서는 동탄동의 연강수량이 가장 많고, 서신면의 연강수량 가장 낮다. 해안에 접해 있기 때문에 안개발생일수는 30년 평균 25.2일[수원관측소 기준]로 서울 지점 10.3일에 비해 높다. 그러나 최근 10년은 15.2일, 최근 5년은 13.6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지형]

1. 산지와 지맥

화성시는 광주산맥과 차령산맥 사이에 위치하여 동북쪽으로 비교적 산세가 깊은 산지를 형성하고, 중앙은 구릉지대이며, 서쪽은 평야지대를 이루면서 서해와 접한다. 해발고도 50m 미만 지역이 총면적의 76.1%이고, 50~100m 지역은 17.9%, 100~200m 지역은 5.5%, 200m 이상 지역은 화성시 총면적의 0.5%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 비교적 완만한 구릉지를 형성하고 있다.

화성시의 산지는 안성시의 칠장산[492.1m]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김포시의 문수산에 이르는 산줄기인 한남정맥(漢南正脈)을 중심으로 서봉지맥(棲鳳枝脈), 태행지맥(太行枝脈), 오두지맥(烏頭枝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남정맥은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 유역의 분수령을 이루는 총연장 198.4㎞의 산줄기이다.

서봉지맥은 안성시의 칠장산에서 김포시 월곳면의 보구곶리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이 군포시의 감투봉[185.2m]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의 계두봉[44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서봉지맥의 도상거리는 61.2㎞이다. 서봉지맥을 따라가면, 의왕시 초평동 구봉산[145.3m]-화성시 매송면 칠보산[238.5m]-봉담읍 고금산[86.6m]-정남면 태봉산[223.8m]-서봉산[250.4m]-양감면 초록산[152.0m]-평택시 청북읍과 경계에 있는 덕지산[137.5m]-평택시 현덕면 계두봉 등을 만날 수 있다. 서봉지맥의 서쪽에는 반월천, 송라천, 동화천, 쌍학천, 발안천 등이 서해로 흐르며, 동쪽에는 갈천, 황구지천, 진위천 등이 서해로 흘러간다.

서봉지맥에서 봉담읍 분천리상리의 경계점에서 뻗어 나오는 태행지맥은 송산면 와룡산[107.8 m]에서 선감도를 바라보며 끝나는데 도상거리가 41.4㎞이다. 태행지맥은 봉담읍 삼봉산[270.5m]-남양읍 태행산[294.8m]-송산면 구봉산[165.7m]까지는 함께 이어지다가 날머리가 세 군데로 갈라진다.

삼봉산-태행산-구봉산-송산면 지화리 이봉산[106m]-승학산[110m]-와룡산에 걸쳐 서신면 송교리에서 끝나는 산줄기가 첫 번째이고, 삼봉산-태행산-구봉산-봉화산-서신면 함경산[112.7m]으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두 번째, 삼봉산-태행산-구봉산-마도면 청명산[157.1m]-해운산[142.6m]으로 이어져 서신면 궁평리 궁평항에서 끝나는 산줄기가 세 번째이다. 태행지맥의 북쪽에는 동화천, 쌍학천 등이 서해로 흐르며, 남쪽에는 발안천, 청룡천, 남양천 등이 서해로 흘러간다.

오두지맥은 한남정맥의 수리산 부근 감투봉에서 분기한 서봉지맥이 봉담읍 장안대학교 뒤에서 서쪽으로 한 가지를 쳐 태행지맥을 분기하고, 태행지맥은 다시 남양읍 태행산에서 남서쪽으로 또 한 가지를 쳐 우정읍 매향리 서해에 이르는 도상거리 31.9㎞의 산줄기를 이룬다. 태행산에서 봉담읍 건달산[335.5m]-팔탄면 철마산[123m]-서학산[142.7m]-오두산[140.6m]-둥구산[125.9m]을 지나 장안면 꽃당산[103m]-향남읍 신수산[104.4m]-장안면 쌍봉산[117.7m]-남산[107.3m]-봉화산[61.3m]-우정읍 보금산[63.9m]에서 매향리로 이어진다.

화성시에 산재해 있는 산은 대부분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근 지역 시군 경계에 있는 산을 포함하여 해발고도가 100m 이상의 산은 모두 58개소가 있다. 이 중에서 칠보산매송면과 수원시 호매실동에 걸쳐있고, 무봉산[235.8m]과 병봉산[236m]은 용인시와 경계를 이룬다. 화성시 양감면과 평택시 청북면의 경계에 있는 덕지산[137.5m], 정남면과 오산시 서랑동에 걸쳐있는 노적봉[160.3m], 동탄 금곡동과 오산시 내삼미동에 걸쳐있는 필봉[144.1m]과 금오산[144.0m], 동탄7동과 오산시 처인구에 걸쳐있는 화성산[171.4m] 등 인근 다른 시와 경계에 있는 산은 8개소이다.

행정구역별로는 동탄동에 100m 이상의 산이 8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송산면정남면이 7개소와 6개소, 남양읍에 5개소가 있다. 매송면의 경우 수원과 경계를 이루는 칠보산이 유일하고, 우정읍쌍봉산 1개소가 있다.

2. 하천

국가하천 안성천의 수계인 진위천의 지류로 오산천황구지천이 화성시 일부를 경유하고, 발안천은 발원지에서부터 중하류까지 화성시에 포함된다. 그 외의 하천은 20여 개의 소하천 및 지류하천으로 되어 있다.

황구지천은 안성천의 제2지류, 진위천의 제1지류로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군포시, 의왕시 일부를 포함하고 있으며, 북측으로는 의왕시 오봉산[209.8m], 동측으로는 수원천, 서측으로는 칠보산을 잇는 능선을 분수령으로 하고 있다. 황구지천은 의왕시 오봉산에서 발원하여 왕송저수지를 지나 남류하다 수원시 서호천, 수원천, 원천리천과 합류한 후 동탄동 국가하천 구간에서 반정천과 합류하여 화성시를 약 3.1㎞ 경유한다. 이후 화성시 정남면에서는 소하천인 갈천이 합류하여 약 5.4㎞를 경유하고, 평택시와 경계 구간을 약 4.1㎞ 지나 진위천에 이른다.

황구지천의 길이는 32.5㎞이고, 이 중 약 16.3㎞가 화성시 구간을 경유한다. 오산천의 길이는 약 15㎞이며, 동탄동을 약 7.05㎞ 경유하는데, 치동천, 신리천, 장지천이 합류한다.

3. 해안지형과 도서

화성시의 해안은 북부, 동부, 남부, 서부 해안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각 해안마다 특색이 다르게 나타난다. 대부도와 영흥도 북부 해안은 모래 해안이 주로 발달해 있다. 영흥도와 탄도 서부 해안에서는 남북 방향의 구조선과 비교적 강한 연안류[longshore current]에 의해서 해식애[해식과 풍화 작용에 의해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가 발달하며 국지적으로 직선화되어 있다.

영흥도 동부 해안과 선재도 남부와 궁평리 해안 일부에서는 헤드랜드[해안에서 주변보다 바다 쪽으로 불쑥 튀어나와 있는 지형]로 폐쇄된 구간을 따라 조류의 영향으로 갯벌이 발달해 있다. 한편 헤드랜드와 만입부 암석의 차이에 따라 해안지형이 다른 양상을 보인다.

4. 도시림[도시숲]

도시림(urban forest)이란 사람이 정착하여 살고 있는 공간의 내부 또는 주변에 분포하는 모든 식생(vegetation)을 뜻한다. 즉 대도시부터 소규모 농촌, 도시를 포함하는 인간 밀집 지역의 산림 식생뿐만 아니라 공원구역, 학교림, 하천 식생, 가로수 등 모든 식생 요소를 도시림으로 정의한다.

화성시 도시숲 면적은 전체 면적의 3.3%이고, 도시지역 면적의 8.4%인 22,861,795㎡이다. 화성시의 대표적 도시숲은 석우동반송동에 걸쳐있는 반석산근린공원과 능동의 구봉산[101.7m]에 위치한 구봉산근린공원이 있다.

도시숲은 생태계 서비스 차원에서 조절 기능을 가지며, 동·식물 서식지, 생산 및 공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나뭇잎 등 식물의 기공을 통해 이산화탄소가 흡수되고 산소가 배출되고 잎 표면에 있는 털에 미세먼지가 흡착·침적되어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지질]

화성시의 지질은 변성암인 선캄브리아계의 편암과 편마암류가 주를 이룬다. 남서부 해안지대와 도서들은 편암, 북서부는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부와 동부지역에는 반상변정질 편마암과 호상 편마암이 나타난다. 남양읍 남부에는 중생대 쥐라기에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대보화강암이 나타나며, 황구지천·발안천 및 만을 이루는 지역에는 제4기에 퇴적된 충적층이 형성되어 있다.

[식생]

1. 산림 식생

중동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에 걸쳐 있는 무봉산[257.8m]의 주 능선은 남북 방향으로 연결되며 북쪽으로는 아흔아홉고개와 부아산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삼봉고개를 거쳐 함봉산으로 이어진다. 산림은 상수리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우점하고, 잣나무·리기다소나무·일본잎갈나무 등 식재림이 분포한다.

병봉산은 북측 낮은 구릉지에 골프장이 개발되어 있으며, 서쪽 사면은 소나무·리기다소나무·잣나무 군락이 우점하고, 일본잎갈나무·상수리나무·굴참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병봉산 남쪽에 위치한 화성산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접해 있으며, 남쪽 사면은 골프장으로, 북쪽 사면 대부분은 동탄신도시 개발로 산림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왕배산과 반석산산척동반송동에 위치하며, 상수리나무·아까시나무·굴참나무 등의 낙엽활엽수림과 리기다소나무·잣나무 등의 침엽수 조림지가 분포하는데, 주변은 도시개발에 의해 산림이 남아있지 않다.

화성시 북동쪽에 위치한 삼봉산봉담읍 내리에 위치해 있으며, 남서 방향으로 산맥이 형성되어 비봉면 청요리 태행산과 연결된다. 삼봉산의 북측 산자락은 리기다소나무 군락이 분포하고, 쌍학리 마을 주변과 계곡부에는 아까시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정상부를 중심으로 능선과 구릉지에는 졸참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군락을 이룬다. 남쪽 능선과 사면에는 상수리나무 군락이 분포하며, 소나무와 참나무 혼효림이 존재한다.

태행산의 정상부는 벌목으로 인하여 교목류는 분포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굴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낙엽활엽수 군락이 우점하고, 남서 방향의 마을 주변에는 리기다소나무와 아까시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화성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 건달산화성시 봉담읍 상기리세곡리에 걸쳐있으며, 정상부에서 동쪽 능선 및 사면과 남쪽 사면에는 리기다소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기천리 마을 인근의 구릉지에는 아까시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그 외 소나무-참나무 혼효림과 참나무 혼효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태봉산정남면 관항리에 위치하며, 남측으로는 상방산, 서봉산, 명봉산으로 이어진다. 태봉산의 북서쪽과 북동쪽 산자락에는 아까시나무 군락이 넓게 분포하고, 남쪽 사면은 졸참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등 낙엽활엽수 군락이 분포한다. 산자락의 사면에는 소나무·참나무류 혼효림과 소나무 군락, 아까시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태봉산의 정남쪽에 위치한 상방산은 주변에 공장지대와 농경지가 있다. 낮은 지대에는 대부분 아까시나무 군락이 분포하고, 남동 사면의 오일리 주변에는 자작나무 식재림이 있다. 상방산 남쪽에 위치한 서봉산과 명봉산의 낮은 구릉지에는 대부분 아까시나무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고, 침활혼효림과 리기다소나무림이 분포한다.

팔탄면 지월리·덕천리·고주리·월문리·화당리에 걸쳐 오두산, 천덕산, 둥구산이 위치한다. 이들 산지는 150m 이하의 낮은 산으로 오두산 정상부에는 소나무 군락, 정상부에서 뻗어있는 능선부에는 굴참나무 군락, 이들 능선의 사면에는 상수리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남쪽 마을 인근에는 리기다소나무 식재림이 분포한다. 천덕산과 둥구산은 대부분 리기다소나무 군락으로 되어있고, 남서 사면은 은사시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2. 연안도서 식생 및 생물다양성

화성시에 속하는 유인도는 제부도, 국화도, 입파도 3개 섬이 있다. 무인도는 위검은여, 아래검은여, 남검은여, 도리도, 소도리도, 지도, 매박섬, 덜거머리, 외농도, 내농도, 응도, 방도, 내방도, 큰까치섬, 위새리, 아래새리, 와석포, 큰매바위, 작은매바위, 장거리섬, 추여도, 안고렴섬, 작은 까치섬 등 23개와 미등록섬인 딴섬, 굴통뿌리, 감투섬, 고도섬 4개 등 총 27개로 구성되어 있다.

유인도서인 국화도는 소나무 군락이 우점하고, 식물상은 국화도에 75종류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 구계학적 특정식물은 Ⅰ등급종인 장구밥나무, 갯메꽃 2종이 분포한다. 해양무척추동물은 조간대 상부에 고랑따개비와 굴, 중부에 총알고둥과 굴 그리고 하부에는 댕가리와 무늬발게 등이 우점한다. 해조류는 구멍갈파래, 참풀가사리, 애기가시덤불 이 분포한다.

제부도의 식생은 갯벌에 갈대, 갯질경, 칠면초, 지채, 천일사초 군락이 분포한다. 식물상은 305종류인데, 이 중 구계학적 특정식물 Ⅴ등급종인 고란초와 자리공 2종, Ⅵ등급종은 꽃싸리 1종, Ⅲ등급종은 금족제비고사리, 솔장다리, 매자나무, 참당귀, 갯그령, 방울비짜루, 중나리 등이 있다. 해양무척추동물은 조간대 상부에는 총알고둥, 중부에는 고랑따개비, 하부에는 굴이 우점한다. 암반으로 이루어진 조간대에는 긴발가락참집게와 배말류가 우점하고, 해조류는 참풀가사리가 우점한다.

입파도는 섬 전체에 소나무 군락이 폭넓게 분포하고, 곰솔 군락과 혼효림이 부분적으로 출현한다. 95종류의 식물이 분포하고, 이 중 구계학적 특정식물은 Ⅰ등급종인 장구밥나무와 백선 2종이 분포한다. 해양무척추동물은 조간대 상부에 고랑따개비, 중부와 하부에 대수리와 무늬발게 등이 우점하고, 해조류는 구멍갈파래가 분포한다.

우정읍 국화리 소재 매박섬은 특정도서 제22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간조 시 유인도인 국화도와 사주로 연결되어 다른 특정도서에 비해 사람의 왕래가 빈번하다. 섬은 남북으로 길며 북쪽에 무인등대가 있다. 능선에는 대부분 소나무가 분포하고, 사면 양쪽으로 고로쇠나무, 찰피나무, 소사나무, 팥배나무 등이 분포한다. 능선 중간에는 누리장나무가 큰 군락을 이루며, 좀풍게나무도 드물게 자라고 있다.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해안에는 순비기나무, 모새달, 갯메꽃, 모래지치 등이 군락으로 분포하며, 북쪽 등대 인근 바위에는 돌가시나무와 사철쑥 등이 흔하게 분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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