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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0378
한자 押督國
영어공식명칭 Apdokguk
이칭/별칭 압량소국(押梁小國)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
집필자 방용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02년 - 신라에 항복
특기 사항 시기/일시 112~134년 - 신라 지미왕이 정복하여 압독군 설치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일대에 있었던 초기 국가 시대의 국가.

[개설]

압독국은 압량국(押梁國)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102년에 신라에 항복하였다는 기록도 있고, 지미왕[재위 112~134] 때 정벌하여 군(郡)을 설치하였다는 기록도 있어 멸망한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임당동·조영동·부적리 일대에 걸쳐있는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유적과 임당토성 유적 등이 압독국의 중심지로 추정되고 있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 파사이사금(婆娑尼師今) 23년(108)조에 “실직(悉直)과 압독(押督) 두 나라가 항복해왔다”라는 기사와 파사이사금 27년(112)조에 “정월 압독에 행차하여 가난하고 어려운 자들을 진휼했다. 3월에 압독에서 돌아왔다”라는 순행(巡幸) 기사가 남아 있다. 일성이사금(逸聖尼師今) 13년(146)조에는 “10월에 압독이 반란을 일으키니 병력을 일으켜 토벌하고, 남은 무리는 남쪽 지방(南地)으로 옮겼다"라는 반란 기사가 보인다. 한편 『삼국사기』 권34 지리지1 양주(良州)조에는 장산군(獐山郡)의 연원을 기술하면서 “지미왕 때 압량소국(押梁小國)[혹 압독소국]을 쳐 빼앗아 군을 설치하였다. 경덕왕이 [장산군(獐山郡)으로] 이름을 고쳤다.”고 하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 왕력편의 지마니질금(祗磨尼叱今)조에서는 “이 왕대에 지금의 안강(安康)인 음질국(音質國)과 지금의 □산(□山)인 압량국(押梁國)을 멸망시켰다”고 하여 『삼국사기』 지리지와 연결되는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상북도 영천시에 남아 있는 청제비(菁堤碑)에는 “조역(助役)[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는 노역]에는 절화(切火)[영천]·압탁(押喙)[경산] 2군에서 각각 몇 인”이라는 명문이 보이고, 경주시의 관문성(關門城) 성벽에 새겨진 석각(石刻)에는 “압탁(押喙)[경산]은 남쪽 경계[南界]”라는 짤막한 명문이 보인다. 여기에서 압탁은 압독 및 압량의 선행 표기로 보인다.

[변천]

압독국은 경상북도 경산시에 있었던 초기 국가 시대의 국가이다. 압독국은 기록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2세기 초엽에는 신라에 편입되어, 군사적 요충지로 중시된 것으로 보인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파사이사금이 106년 1월부터 3월까지 압독에 행차하여 진휼했다는 기록이 보이는데, 이는 신라사 최초의 순행 기사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럼에도 지미왕[재위 112~134] 때 정벌하여 군(郡)을 설치하였다거나, 146년 10월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신라의 압독국 지배가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삼국사기』에는 218년 백제군이 장산성(獐山城)을 포위 공격하자 나해이사금(奈解尼師今)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와서 반격하였고, 642년(선덕여왕 11)에도 백제군이 대야성(大耶城)[경상남도 합천 지역]까지 점령하자, 김유신(金庾信)을 압량주(押粱州) 군주(軍主)로 임명하여 방어선을 구축하도록 조치한 기록이 보인다. 656년(무열왕 3)에는 당나라에서 숙위로 있다가 귀국한 김인문(金仁問)을 압독주(押督州) 총관(摠管)에 임명하여 장산성[지금의 용산산성(龍山山城)으로 비정]의 축조를 감독하도록 하였다. 경산 지역이 경주(慶州)로 왕래할 수 있는 핵심 교통로였기 때문에 일찍이 군사적 요충지로 중시되어 신라에 복속 및 지배받았음을 알 수 있다.

[세력 범위]

압독국금호강남천 사이의 넓은 들판 및 구릉 일대에 국읍(國邑)을 형성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임당동·조영동·부적리 일대에 축조된 고분군[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과 임당토성 및 저습지 일대의 생활유적 등이 압독국을 구성했던 핵심 정치집단의 흔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삼국사기』 지리지에 보이는 압독군의 세 영현인 치성화현(雉省火縣)·마진량현(麻珍良縣)·노사화현(奴斯火縣)과 여기에 각각 대응하는 대구 불로동 고분군, 경산 신상리 고분군, 경산 북사리 고분군 등을 감안하면 압독국의 전체 세력 범위는 크게 넓어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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