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1070
한자 證心寺三層石塔
영어공식명칭 Three-story Stone Pagoda of Jeungsimsa Templ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탑과 부도
지역 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 177[운림동 56]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염승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6년 11월 1일연표보기 - 증심사삼층석탑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 지정
현 소재지 증심사삼층석탑 - 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 177[운림동 56]지도보기
성격 석탑
재질 석재
크기(높이) 3.4m[높이]
문화재 지정 번호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오백전 앞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개설]

증심사삼층석탑(證心寺三層石塔)은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중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이 있으며, 9세기 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順天仙巖寺東·西三層石塔)과 양식이 유사하다.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오백전(證心寺五百殿) 앞에 있다.

[형태]

증심사삼층석탑은 높이 3.4m로 기단부는 이중기단으로 지대석과 하대중석(下臺中石) 일부는 매몰되어 있어 살펴볼 수 없다. 하대중석은 우주(隅柱)와 탱주(撑柱)가 조각되어 있지 않다. 하대중석의 각 면에는 3구의 안상(眼象)을 새겼다. 안상 내부에 별도의 조각을 하지 않았다. 하대갑석(下臺甲石)은 8매로 구성되었다. 하대갑석은 3단의 각호각형(角弧角形) 상층기단 받침과 희미한 우동(隅棟)이 있고, 부연(副椽)은 없다.

상층기단 받침은 가운데 호형(弧形) 받침은 아주 높고, 나머지 각형(角形) 받침은 아주 낮다. 하대갑석의 전각과 처마의 전각부는 살짝 반전한다. 상대중석(上臺中石)의 각 면에는 2개의 우주와 1개의 탱주가 돋을새김되었다. 상대갑석(上臺甲石)은 4매, '전(田)' 자형으로 이루어졌다. 상대갑석은 3단의 각호각형 1층 탑신 받침이 있고, 3단의 각호각형 부연이 있다. 받침과 부연은 상층기단 받침과 마찬가지로 가운데 호형 받침은 아주 높고, 나머지 각형 받침은 아주 낮다. 상대갑석은 미세한 경사를 보인다.

탑신은 3층이다. 탑신과 옥개는 모두 각각 한 돌로 이루어졌다. 탑신의 각 면에는 2개의 우주가 돋을새김되었다. 2~3층 탑신 받침은 모두 2단 각형 받침이다. 노반(露盤) 받침은 3단 각호각형 받침이다. 노반 받침은 하부의 각호각형 받침과 마찬가지로 가운데 호형 받침이 아주 높고, 나머지 각형 받침이 낮다. 특히 상단의 각형 받침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다. 옥개(玉蓋) 받침은 4단이다. 옥개석 낙수면의 경사와 전각의 반전, 처마 전각부의 반전은 급하다. 우동은 뚜렷하다.

물끊기 홈과 풍탁공(風鐸孔)은 없다. 상륜부는 노반, 옥개석, 앙화(仰花)가 남아 있다. 노반은 방형으로 노반갑석(露盤甲石_과 한 돌로 이루어졌다. 노반은 심하게 마모되어 부연의 유무는 확인할 수 없다. 앙화는 방형으로 8엽의 앙련(仰蓮)으로 이루어졌다.

[현황]

기단갑석과 옥개석의 손상이 심하다. 전반적으로 서쪽의 손상이 심한 편이다.

[특징]

증심사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는 석탑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증심사삼층석탑만의 독특한 점을 알 수 있다. 우선 3단의 각호각형 받침이다. 증심사삼층석탑은 9세기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과 양식이 흡사하여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석탑 사이에 주목되는 독특한 점은 3단의 각호각형 받침이다. 3단 각호각형 받침의 선례는 867년(신라 경문왕 7)에 건립된 축서사삼층석탑(鷲棲寺三層石塔)의 3단 각호각형 1층 탑신 받침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증심사삼층석탑과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은 모두 상층기단 받침과 1층 탑신 받침이 3단 각호각형 받침이라는 점은 동일하나, 증심사삼층석탑의 받침은 눈에 띄게 가운데 호형 받침이 아주 높으며, 상대갑석의 부연과 노반 받침 또한 3단 각호각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독특하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점은 하대중석에 새겨진 3구의 안상이다. 증심사삼층석탑 외에 통일신라시대 전라남도 석탑 중 안상이 새겨진 석탑으로는 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求禮華嚴寺西五層石塔)이 있다. 두 석탑은 각 면에 3구의 안상을 새긴 점은 동일하나, 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은 안상 내부에 십이지상을 돋을새김하였다. 그 외 호남 지방의 고려시대 석탑 중 안상이 새겨진 석탑이 몇 기 있으나, 안상이 새겨진 광주광역시의 석탑은 증심사삼층석탑이 유일하다.

마지막으로 증심사삼층석탑은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처럼 상하층 기단갑석 모두 경사져 있으며, 가벼운 반전이 있다. 증심사삼층석탑 상대갑석의 반전은 아주 미세하다. 미술사학자 진홍섭(秦弘燮)은 "이런 반전은 보통의 석탑 기단부에서는 보기 어려운 형식이다."라고 하였다.

[의의와 평가]

증심사삼층석탑은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과 양식이 흡사하나 세부적으로 증심사삼층석탑만의 독특한 점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 이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심사삼층석탑은 전반적으로 9세기 후기 석탑의 독특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석탑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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