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화암동에 있는 조선시대 무신 전상의를 배향한 사우.

[개설]

충민사(忠愍祠)는 조선시대 무신인 구성(龜城) 전상의(全尙毅)[1575~1627]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우이다. 전상의는 현재의 광주광역시 서구 구동에서 태어났으며, 1603년(선조 36) 무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1627년(인조 5)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안주성[평안남도 안주군] 전투에 참여하여 싸우다가 진영이 함락되어 전사하였다. 1637년(인조 10) 병조판서로 추증되고, 시신을 안주에서 무등산으로 옮기고 예를 갖추어 장례하였다. 1684년(숙종 10) 전상의의 행적를 기리고자 현재 동구 지원동 화산마을에 정려각(旌閭閣)을 세우고, 안주 충민사(忠愍祠), 광주 경열사(景烈祠), 제주 귤림서원(橘林書院) 등에 배향하였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모든 사우가 훼손되었다. 1985년 전상의 묘소가 있는 화암마을에 사우와 수의문, 유물관을 세우고, 화산마을에 있던 정려각을 옮겼다.

[위치]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050[화암동 산133]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1982년에 착공하여 1985년에 완공하였다.

[형태]

정려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구성되어 있는 건물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겹처마이다. 내부에 명정편액 현판이 있다.

[현황]

충민사의 유물관에서는 전상의 관련 유물 26종 51점을 전시하고 있다. 갑옷과 칼 등의 유물과 『교지완문구성집』(敎旨完文龜城集)[1735년판], 『구성공실기』(龜城公實記)[1855년판] 등의 고문서와 기록화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전상의는 『광주읍지』 충신전에 실린 광주 출신 14명의 충신이자, 김덕령, 고경명과 함께 광주의 3충신으로 꼽힌다. 광주광역시 시내 주요도로인 구성로[광주고등학교~월산로터리]는 전상의의 호인 '구성'에서 따왔다. 충민사는 전상의의 충절과 관련 업적을 기리어 모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