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령 오누이의 씨름 시합」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515
한자 金德齡-試合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9년 - 「김덕령 오누이의 씨름 시합」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주민 유몽룡의 이야기를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김덕령 오누이의 씨름 시합」 『광주의 전설』에 수록
관련 지명 환벽당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지도보기
채록지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인물전설|경쟁담|교훈담
주요 등장 인물 김덕령|김덕령의 누이|홍장사
모티프 유형 오누이 힘겨루기|김덕령의 깨달음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김덕령 오누이의 힘겨루기 이야기.

[개설]

김덕령(金德齡)[1567~1596]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씨름판을 돌아다녔다. 김덕령의 누이는 동생의 이러한 행동이 걱정스러워 남장(男裝)을 하고 씨름판에 나섰고, 김덕령을 이겼다. 김덕령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다시는 씨름판에 나서지 않았으며, 학문과 무술을 익히는 데 전념했다.

[채록/수집 상황]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 거주하는 제보자 유몽룡의 이야기를 채록해서,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했다.

[내용]

김덕령은 어려서부터 무등산에서 무술을 익혔고, 남다른 용력(勇力)을 과시하기 위해서 씨름판을 돌아다녔다. 김덕령의 누이는 동생의 이러한 행동이 걱정스러웠다. 어느 날 누이는 김덕령의 기를 꺾어 씨름판에 나서는 버릇을 고쳐주기로 결심했다. 누이는 김덕령이 담양 창평 장터의 씨름판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누이는 남장을 하고 씨름판으로 갔다. 김덕령은 창평 출신 ‘홍장사’를 물리치고 씨름판을 휘젓고 있었다. 판장[심판]이 김덕령과 맞서고 싶은 이가 더 있느냐고 물었다. 이때 남장을 한 누이가 나섰다.

김덕령은 이전까지 본 적도 없고, 체격도 왜소한 사람이 나서는 것을 보고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씨름이 시작되자 김덕령은 상대방의 힘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김덕령은 상대에게 지고 말았다. 김덕령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씨름판에서 물러났다. 누이는 패배를 인정하고 떠나는 동생 김덕령이 대견했고, 오히려 동생의 기를 꺾은 것이 아닌지 걱정하였다. 김덕령은 이후 더 이상 씨름판에 나서지 않고 학문과 무술을 익히는 데 전념하였다.

[모티프 분석]

「김덕령 오누이의 씨름 시합」김덕령 인물전설로서 오누이 힘겨루기 이야기 유형이다. 오누이 힘겨루기 유형의 이야기에서 여성은 남자 주인공보다 힘과 지혜 측면에서 뛰어나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힘과 지혜를 드러낼 수 없다. 동생이 용력(勇力)을 과신하고 오만해지는 것을 자중(自重)시키기 위해서 누이가 남장을 하고 씨름판에 나선다. 누이가 승리하고, 이후 동생은 자신이 진 상대가 누이라는 것을 알고 분개하거나 누이를 죽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김덕령 오누이의 씨름 시합」은 이러한 오누이 힘겨루기 이야기의 일반적 서사 내용을 삭제하고, 시합에서 진 김덕령이 자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영웅적 자질을 갖추어 가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러한 변개(變改)는 김덕령에 대한 지역민의 긍정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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