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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리 마새 둥구나무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112
한자 永井里-祭
영어의미역 Sacrificial Rite for the Large Old Shade tree of Youngjeong-ri Masae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영정리
집필자 최정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둥구나무제|거리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의례장소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영정리 마새
신당/신체 느티나무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영정리 마새에서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공주 지역에서 둥구나무제는 봉정동 반선말, 정안면 보물리, 정안면 월산리, 정안면 대산리 죽암, 우성면 귀산리 심산, 신풍면 쌍대리 짐대울 등에서 치러진다. 정안면 보물리에서는 둥구나무제를 괴목제(槐木祭)라고도 부르는데, 제일(祭日)에는 둥구나무에 황토 무더기를 쌓고, 그 위에 괴목귀신(槐木鬼神)이라고 쓴 나무를 꽂아 신격을 표시한다.

마을 입구에 크고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어 그 나무를 수호신 삼아 마을 사람들이 정월 보름날 모여서 윷놀이도 하고 돼지머리도 하나 삶고 떡과 막걸리 등 음식을 다 같이 나눠 먹으며 친목을 도모하려고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마을의 동제이다.

신풍면 영정리는 북쪽은 평소리, 동쪽은 사곡면, 남쪽은 선학리와 서쪽은 백룡리와 접해 있다. 1942년 행정구역 개편 때 신풍면에 편입되었다. 마새영정리 냉정 남동쪽 골짜기에 있으며, 마을이 골짜기에 있어서 옛날에 마을에 오르다 보면 말도 숨이 차서 꼭꼭 물을 마시고 쉬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유래한다. 마을 이름은 과거에 마수(馬水)라 부르던 것이 변하여 현재는 마새라고 부른다.

[연원 및 변천]

영정리 마새 둥구나무제는 1980년대부터 마을 어르신들의 주장으로, 마을 입구 큰 나무를 받들어 정월 대보름날 주민들이 모두 모여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며 제사를 지내고, 같이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친목을 도모하고자 시작하였다. 도시화가 심해지면서 농촌의 인구가 줄어 둥구나무제의 규모나 참가하는 사람의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영정리마새에는 신당은 존재하지 않으며, 신체는 마을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이다. 마새 느티나무는 1982년 8월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530~540년 정도이며 나무의 높이는 대략 12.7m 정도 이고 둘레는 5.4m이다.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둥구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것이 대부분의 농촌 마을의 모습이다. 영정리 마새 사람들은 이 나무를 둥구나무라 부르며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절차]

주요 제물로는 돼지 머리와 팥 시루떡이며 그 외에 포, 탕, 삼색실과 등을 마련하여 제를 지낸다. 제를 지낸 후 마을사람들의 화합을 위해 쥐불놀이나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영정리 마새에는 요즘 젊은이들이 없어 어르신들끼리 간단히 윷놀이를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부대행사]

영정리 마새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둥구나무제를 마친 후 여러 가지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 여자들은 낮에 고사리꺾기 대회나 뜀뛰기를 한다. 또 밤에는 서로 손과 손을 맞잡고 둥그런 원을 지어, 마을 사람들이 그 해 농사가 잘되어 풍년이 들기를 하늘에 기원하는 마음과 그동안 풍요한 농산물을 수확하게 해 준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강강술래를 한다.

남자들은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술을 마시며 귀가 밝아지며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을 듣는다 하여 귀밝기 술을 마신다. 아침에 귀밝기 술을 시작으로 한 해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거문고를 풀며 다른 마을지역과 함께 어울려 논다. 아이들은 서로 모여 정월 대보름에 앞서 쥐날에 했던 쥐불놀이를 하거나 지네밝기, 다리밝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와 같은 놀이를 하며, 또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고 하여 잣, 호두, 땅콩 등의 부럼을 깨물어 먹기도 한다.

나중에는 마을사람들 모두가 모여 어린아이 놀이의 하나인 동아따기를 한다. 아무나 앞장을 서고 그 뒤에 다른 사람들이 앞의 사람 허리를 잡고 줄을 지어 서면, 한 사람이 그 줄 밖에 나서서 그 줄의 뒤끝에 있는 사람부터 차례대로 붙잡아 따 내어 자기 뒤에 붙여 줄을 짓게 한다. 그 줄의 사람을 다 따 내면 판은 끝난다. 이 외에도 대보름날 밤 달이 뜨면,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지르며 풍년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면서 흥겹게 춤을 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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