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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093
한자 特産物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신재훈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재배, 생산되는 특색 있는 농수산물과 가공품.

[개설]

고창군은 3,000년 전 농업이 시작되었을 정도로 산지보다 평지가 많아 농업에 유리한 지형을 갖고 있다. 특히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황토 지형에 서해와 맞닿은 지역이라 농작물이 해풍을 맞고 자라 우수한 작물 생산지로 각광받아 왔다. 또 청정 바다와 갯벌에서 생산되는 소금과 조개, 김, 장어 등 수산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대표 농산물은 쌀 외에도 수박, 고추, 무, 배추 등의 채소와 과실류가 많고 풍천장어와 복분자, 잎담배 등의 특용작물도 명성이 높다. 이 외에도 선운산에서 재배되는 작설차(雀舌茶)와 죽염, 고수면 와촌리 사기점(沙器店)의 도기(陶器), 선운사 내 전통 자수 같은 가공품도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고창의 특산물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창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고창군이 직접 특산물을 지정, 홍보하고 있다. 고창 지역의 특산물은 크게 농산물과 수산물, 가공품 및 고창 특유의 전통 제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고창의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황토배기 쌀, 단호박, 방울토마토, 황토고구마, 황토배기 멜론, 무, 배추, 보리, 가지, 고들빼기 등이 농산물에 해당한다. 한편,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히는 고창갯벌에서 생산되는 지주식 김, 바지락, 죽염은 수산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공식품인 상하 치즈와 전통 공예품에 해당하는 자기, 선운사 내 고창 전통 자수, 윤도나침반 등을 지역의 특산물로 관리하고 있다.

[고창의 황토에서 해풍 맞고 자란 대표 농산물]

고창의 대표적인 농산물은 황토배기 수박, 황토배기 멜론, 황토배기 쌀, 해풍고추, 배, 땅콩, 단호박, 황토고구마, 방울토마토, 보리, 가지, 고들빼기 등이다.

고창수박은 1970년대 개발한 대단위 야산 개간지에서 1970년대 말부터 재배가 시작되었다. 고창 지역은 연평균기온이 12.9℃로 온난하고, 일교차는 10.9℃로 큰 편인 데다 일조시간이 길어 수박 생산에 적합하다. 특히 미량 원소와 미네랄을 품고 있는 황토 지형이어서 수박의 육질이 치밀하고 아삭하며 수박 고유의 향이 강하다. 수확 시기는 5월부터 12월이지만 주 출하 시기는 5월부터 8월이다. 재배 면적은 875농가에 9.65㎢이고 생산량은 4만 1437톤에 이른다. 평균 11~13브릭스(brix)의 높은 당도를 자랑해 고창군의 대표적인 농산물로 부상하면서 2020년 ‘높을고창’ 수박 브랜드로 지정되어 명품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멜론은 수박과 재배 환경이 비슷한 데다 수박을 출하한 후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라 많은 농가에서 선호하는 작물이다. 1996년부터 멜론 재배를 시작한 고창에서는 지주식 재배를 이용한 머스크멜론을 주로 생산한다. 고창 멜론은 모종을 접목하지 않고 직접 씨를 뿌려 파종하고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원목을 키운다. 그 결과 과육은 부드럽고 머스크 향이 더 짙게 나면서 당도도 평균 14~15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유지한다. 수확 시기가 짧은 멜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연중 생산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품종을 시범 재배하여 멜론의 명품화를 지향하고 있다. 주로 머스크멜론을 생산하지만 캔털루프, 스윗볼, 레드 머스크멜론 등도 재배한다. 출하 시기는 5월부터 12월이지만 주 출하 시기는 8월부터 10월이다.

한편 고창의 친환경 쌀은 황토배기 쌀이라고 할 정도로 황토에서 재배되어 밥맛이 우수하다. 고창군과 고창농업협동조합이 양질의 벼를 선별해 최첨단 자동화 시설로 1년 내내 생산하며 고른 품질 관리와 유통을 보장한다. 2020년 고창군은 친환경 브랜드 쌀 육성을 위해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선진지견학과 현장 순회 교육, 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브랜드 쌀 육성을 위해 2.41㎢인 친환경 인증 면적을 2022년까지 5.0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고품질 쌀 전문 도정 시설을 신축해 고창 쌀의 품질 고급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장미과의 낙엽관목인 복분자는 고창 지역의 대표적인 특용작물이자 복분자주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로 정평이 나 있다. 선운산 일대에 자생하는 야생 복분자가 유명한데, 6월~7월 사이 검붉게 익으면서 새콤달콤한 맛을 내 선운사 3대 진미로 명성이 자자하다. 예로부터 한방 약재로 쓰이거나, 발효주와 혼합 술로 복용하면서 복분자주로 음용하였다. 고창 복분자는 타 지역 복분자에 비해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좋으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함량이 매우 높다. 고창군은 복분자를 이용한 식품 및 제품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복분자특화농공단지를 건립하고 관련 음료와 식품, 주류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창군은 이 외에도 배, 땅콩, 단호박, 황토고구마, 방울토마토, 보리, 가지, 고들빼기 등의 특산물을 고창군의 명품 농산물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다. 이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창 황토고구마 는 ‘황토배기 고구마’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달콤한 맛이 강하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창군의 고구마 재배 현황은 국내 재배 면적 207.53㎢ 중 10.56㎢로 전국 면적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은 연 1,900만 톤에 이른다. 2019년 현황에 따르면 1,185농가가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구마를 이용한 가공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해풍고추와 땅콩은 서해의 해풍과 충분한 일조량으로 인해 예로부터 고창군의 특산물로 잘 알려져 왔다. 해풍고추는 청정 지역인 고창군 서해안 일대 해리면에서 생산된 고추로 생육에 적합한 일조 시간, 토양, 습도 등의 천혜의 조건 하에서 생산되어 특유의 맛을 갖고 있다. 특히 과피가 두꺼워 고춧가루 양이 많이 나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땅콩은 1980년대 이후 전국 땅콩 생산량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량이 많다. 견과류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황토에서 자란 고창 땅콩의 명성도 널리 알려져 고창의 명품 농산물로 도약하고 있다.

고창은 전라북도 최대 배 산지로, 주로 고수면, 성송면 등에서 9월~10월에 출하한다. 특히 맛과 당도가 탁월하고 과즙이 풍부해 베트남, 중국 등은 물론이고 2019년 미국에 800여 톤을 수출하면서 명품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창은 예로부터 보리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는데, 전국에서 보기 어려운 66만여 ㎡의 대규모 보리 재배 단지를 육성해 주요 특산물이자 관광자원이 되었다. 고창군은 특히 흑보리, 자색보리, 청색보리 등 컬러 보리를 육성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보리 가공업체를 확대해 고창을 대표하는 주요 특산물로 키우고 있다.

한편, 고창군은 웰빙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건강에 좋은 단호박과 방울토마토의 명품화를 추구하고, 전통 작물인 무, 배추, 가지, 고들빼기 등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여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서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고창의 갯벌과 수산물]

고창군은 농경지가 많으면서도 서해와 인접해 세계적인 갯벌과 습지를 보유하고 있다. 바다에서는 생산되는 지주식 김, 바지락, 천일염과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서식하는 풍천장어 등이 특히 유명하다.

풍천장어는, 선운사 앞에서 줄포만[곰소만]으로 흘러드는 주진천[인천강] 일대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일컫는다. 서식하는 지역의 민물에 염도가 높아 고기가 오염되지 않고 육질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선운산 작설차, 복분자술과 함께 고창의 3대 진미로 꼽히기도 하였다. 고창군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양식업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풍천장어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증대하여 뱀장어 양식장의 수가 30개소나 증가한 덕분이다. 고창군은 남획으로 인해 자연산 뱀장어가 점차 줄어들자 전국 최초로 인공 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 해수만을 이용한 고창갯벌풍천장어 양식에 성공하여 ‘고창갯벌풍천장어’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하였다.

고창군의 대표 해산물인 지주식 김은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고창의 김 양식법을 이용한 명품 김을 표방한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고창의 청정 갯벌에서 생산하는 김은 생산량은 적지만 기존의 지주식 양식 방법을 유지하고 있어 친환경 김으로 평가받는다.

고창의 바지락은 세계 5대 갯벌인 고창갯벌에서 생산된다. 특히 하전갯벌마을은 전국 최대 규모의 바지락 생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바지락보다 품질이 좋아 일본 등에 수출하기도 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토사 특허기술을 지원받아 바지락 내부의 모래나 펄을 완전히 제거하는 위생 시설을 거쳐 판매하고 있다.

고창의 소금을 가공한 죽염도 빼놓을 수 없는 수산물이다. 고창은 예로부터 소금이 유명했는데, 특히 1930년대 조성된 염전을 통해 품질 좋은 천일염이 생산되고 있다. 선운사 주지 효산은 죽염 제조 기능 보유자로 양질의 죽염을 제조하였는데, 국내 최대 규모의 삼양염전이 자리한 고전리 염전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천일염과 선운사의 죽염 제조 기법이 만나 고창 죽염이 탄생하였다.

[고창의 대표 가공품과 전통 상품]

고창 지역의 대표적인 가공 식품으로는 녹차와 상하치즈 등이 있고, 전통 공예품으로는 도자기, 옹기, 자수, 윤도나침반 등이 있다.

고창 녹차는 선운산의 작설차에서 유래하였다. 작설차는 선운사 일대에서 자라는 차나무의 어린잎으로 만든 녹차를 말한다. “선운사 작설차의 감칠맛이란 중국차와 비교가 안 된다.”라는 말이 전해 올 정도로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고창의 녹차는 선운사 일대에서 자생하는 녹차를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의 맛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도 유명하다.

고창군과 매일유업, 지역의 낙농가가 함께 설립한 유기농 목장이자 농촌 체험 공간인 상하농원에서 생산되는 상하치즈는 고창군의 또 다른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는 풀과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소의 원유를 이용해 만든 상하치즈는 맛이 깊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자수 방식인 육골침은 천연 재료로 염색한 수실을 사용해 고창 지역만의 특수성을 보여 주는 특산물이다. 3대째 맥을 이어 오는 육골침은 그 섬세함이 육안으로 비교해도 차이가 난다. 색이 곱고 화려해 고창 자수만의 특징을 지닌 예술적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선운사 내 고창자수박물관에서 작품들을 전시하는 한편 판매도 한다.

고창의 도자기는 자기의 주원료인 장석, 석회석이 많이 산출되는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예로부터 특산물로 자리 잡아 왔다. 실제로 고수면 일대는 고려 전기 도기와 자기를 굽던 곳으로 주변에 사기점, 와촌, 수기점, 점촌 등 대부분 도자기와 관련한 지명이 많다. 선운사 입구 선운요에서는 옛 방식대로 청자와 백자를 재현하고 있다.

고창의 옹기는 600년 이상 계승된 전통 옹기 방식으로 제작하여 특산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또 100년 전통의 윤도나침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김종대가 4대째 윤도 제작 기법을 이어받아 제작 중에 있다. 고창군은 윤도 제작 기술의 전수 및 보존을 위해 윤도장 전수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황]

고창군은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이라는 슬로건 하에 고창의 특산물인 농수산물을 중시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통합 브랜드인 ‘높을고창’ 브랜드를 지정해 고창군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생산 증대와 홍보, 판로 개척 등에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0년부터 복분자, 수박, 멜론, 친환경 쌀 등에 ‘높을고창’ 브랜드를 지정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향후 ‘높을고창’ 브랜드를 정착시킨 후 2030년까지 매출 1,600억 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농수산물의 명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고창군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이용한 식품과 음식 메뉴 개발 등을 위해 고창군은 농식품 명인을 선정하고, ‘한반도 첫 수도 고창밥상’의 브랜드를 활용해 좋은 음식점을 알리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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