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석교리 사천 육교 교차로에서 사천진리 사거리에 이르는 도로.

[개설]

중앙동로는 사천천을 따라 사천면의 석교리, 판교리, 미노리, 방동리, 사천진리 등 5개 리의 중심부를 관통하면서 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명칭 유래]

사천의 동쪽 중앙에 위치하는 도로여서 중앙동로라고 이름 붙였다.

[건립 경위]

사천면 판교리 평야 지대를 따라 사천진리에 이르는 읍·면·시 도로로 개설되었다.

[제원]

길이 2,394m, 폭 8~12m의 2차선 도로이다.

[현황]

중앙동로는 사천 육교 교차로에서 사천천 제방을 따라 사천진리 사거리에 이르는 도로이다. 사천 육교 교차로에서 동해 대로·중앙 서로와 연결되며, 사천진리 사거리에서 해안로·진리 항구길과 연결된다. 중앙동로는 평소 이 지역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여 차량 통행량이 그다지 많지 않으나, 관광철에는 사천진리 인근으로 가는 방문객이 복잡한 해안로를 거치지 않고 이 도로를 통해 곧바로 진리 항구 방면으로 갈수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한다.

중앙동로는 강릉 최고의 쌀 생산 지역인 판교리와 사천진리의 평야 지역 앞을 지나간다. 판교리에는 이설당 마을이 있고, 진리에는 조선 시대의 사상가 교산(蛟山) 허균(許筠)이 태어난 애일당 터(愛日堂터)와 그 뒷산에 교산 시비가 있다. 진리 해변에는 허균이 바다낚시를 즐겼던 사천 앞바다에서 이무기가 떠나면서 바위를 두 동강 냈다는 전설이 있는 교문암이 있다. 사천진리 바로 옆에 허균의 둘째 형 허봉(許篈)이 살았다 하여 그의 호인 하곡(荷谷)을 따서 이름 붙였다는 하평(荷坪)마을이 있다.

하평 마을에서는 전국 민속 예술 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강원도 무형 문화재 제7호로 지정받은 ‘좀상날 강릉 하평 답교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이 놀이는 좀생이날인 음력 2월 6일 초저녁 초승달이 떠오르면 달과 좀생이별[묘성]과의 거리를 보고 풍년을 점치는 풍속으로, 하평리와 진리 사이 다리에서 횃불놀이와 농악대의 쇠절금[쇠싸움]으로 다리 뺏기를 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좀생이날 민속놀이로 유명하다. 중앙동로와 해안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서 약 150m 북쪽 교산 시비로 올라가는 입구에 사천 하평 답교놀이 전수 회관이 있다. 사천진리 교차로에서 진리 항구길을 따라 가면 해안에 아담한 사천진항이 있고 그 옆에 진리 해수욕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