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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3796
한자 河川
영어음역 hacheon
영어의미역 stream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유흥식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일정한 유로를 가지는 강이나 내.

[개설]

하천은 그 유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비가 오지 않는 기간에도 물이 흐르는 것이 보통이다. 강릉 지역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들은 서로 별개의 하천이므로, 강릉 지역에는 독립적인 하천이 많이 존재한다.

강릉 지역의 서편에는 백두대간 능선이 위치하고 있다. 강릉 지역의 하천은 대부분 동해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강릉 지역은 백두대간 능선과 동해안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그 고도차는 매우 크다. 따라서 강릉 지역의 하천들은 대체로 서로 분리된 채로 동해에 유입한다. 서로 분리된 채로 바다에 유입하는 하천들은 각각 독립적인 하나의 하천이다. 강릉 지역에는 크고 작은 규모의 독립적인 하천이 많이 존재한다.

[구성]

강릉 지역의 하천은 백두대간 능선을 경계로 동해 사면의 하천과 황해 사면의 하천으로 구분된다. 황해 사면의 하천들은 서로 만나서 더 큰 하천을 이룬다. 이에 비해 동해 사면의 하천들은 서로 분리된 채로 동해에 유입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동해 사면에는 독립된 하천들이 다수 존재하는데, 이 하천들의 길이 및 유량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난다. 동해 사면의 하천은 다양한 크기의 하천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하천의 길이 및 유량은 그 하천이 백두대간 능선에서 발원하는가 또는 백두대간으로부터 갈라져서 뻗는 지맥 능선에서 발원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백두대간 능선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동해 사면의 하천 중에서 가장 길고 유량이 많은 하천이다[편의상 ‘영동 1등급’ 하천으로 칭하기로 함]. 백두대간으로부터 갈라져서 뻗는 지맥 능선에서 발원하는 하천의 경우, 높은 능선부에서 발원하는 하천일수록 하천이 길고 그 유량이 많다. 여기에서는 지맥 능선상의 상위 능선부 또는 중위 능선부에서 발원하는 하천[편의상 ‘영동 2등급’ 하천으로 칭하기로 함]과, 지맥 능선상의 하위 능선부에서 발원하는 하천[편의상 ‘영동 3등급’ 하천으로 칭하기로 함]으로 구분하기로 한다. 구릉지에서 발원하는 하천[편의상 ‘영동 4등급’ 하천으로 칭하기로 함]은 가장 규모가 작은 하천이다.

영동 1등급 하천에는 북쪽으로부터 연곡면 연곡천, 사천면 사천, 강릉 남대천, 옥계면 주수천이 해당한다. 영동 2등급 하천에는 북쪽으로부터 주문진읍 신리천, 구정면 섬석천, 강동면 군선강, 강동면 정동천, 옥계면 낙풍천이 해당한다. 영동 3등급 하천에는 북쪽으로부터 주문진읍 향호천, 사천면 구라미천, 강릉시 경포천 등이 해당한다. 영동 4등급 하천에는 구정면 시동천을 비롯하여 소규모의 하천들이 해당한다.

[형태]

강릉 지역 동해 사면의 산간지대에서는 하천 유로가 서로 직각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다. 동해 사면의 최대 경사면 방향은 백두대간 능선으로부터 동해안으로 향하는 방향이다. 따라서 동해 사면의 하천 유로는 백두대간 능선에서 동해안을 향하는 방향으로 발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동해 사면의 하천에 있어, 백두대간 능선에서 동해안을 향하는 방향으로 발달한 유로는 그 하천의 간선 유로에 해당한다. 그런데 동해 사면의 산간지대에서, 하천 유로가 백두대간 능선 또는 동해안에 평행한 방향으로 발달해 있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영동 1등급 하천의 중·상류부는 산간 지대에 위치하는데, 하천 유로가 백두대간 능선에 평행한 방향으로 발달해 있는 경우가 많다. 강릉 남대천 중·상류부인 왕산면 목계리-오봉리 구간 및 성산면 보광리 구간 등이 대표적이다. 정동천은 영동 2등급 하천에 해당하지만 산간 지대를 흐르는 하천인데, 간선 유로의 중류부가 동해안과 평행하게 발달해 있다.

동해 사면에서 백두대간 능선 또는 동해안에 평행한 방향으로 발달해 있는 하천 유로는, 태백산지의 지반 융기 과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백두대간 능선이 융기할 당시 그 동쪽의 융기하지 못한 저지대에는, 급사면을 흘러내린 물이 지하로 침투하여, 백두대간 능선에 평행한 방향으로 펑퍼짐한[얕고 넓은] 곡지가 형성된 것으로 추론된다. 즉, 지하로 물이 잘 침투하는 장소에 기반암의 화학적 풍화작용이 촉진되어 펑퍼짐한 형태의 곡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강릉 남대천 중·상류부인 왕산면 목계리-오봉리 구간의 하곡은, 백두대간 능선이 융기할 당시에 백두대간 능선에 평행한 방향으로 형성된 곡지에서 기원하는 하곡이다. 이 하곡의 동쪽에 이 하곡과 평행하게 뻗어있는 만덕봉[해발 1,035m]-갈미봉[해발 832m] 능선은 그 당시에는 저지대 상에서 조금 높은 구릉열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정동천 간선 유로의 중류부 하곡은 그 서쪽에 피래산[해발 754m]에서 북으로 뻗는 능선이 있고, 그 동쪽에 기마봉[해발 383m]에서 북으로 뻗는 능선이 있으며, 동쪽인 기마봉 능선 너머에 동해안이 평행으로 달린다. 이런 지형 배열로 볼 때, 피래산[해발 754m]에서 북으로 뻗는 능선이 융기할 당시 그 동쪽의 융기하지 못한 저지대에는, 급사면을 흘러내린 물이 지하로 침투하여, 백두대간 능선에 평행한 방향으로 펑퍼짐한 곡지가 형성되었다. 이 하곡의 동쪽에 이 하곡과 평행하게 뻗어있는 기마봉[해발 383m] 중심의 능선은 그 당시에는 저지대 상에서 조금 높은 구릉열이었다.

이와 같이 동해 사면에서 백두대간 능선 또는 동해안에 평행한 방향으로 발달해 있는 하천 유로는, 태백산지의 지반 융기가 그 폭을 점차 동쪽으로 확대하면서 진행함으로써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백두대간 능선 또는 동해안에 평행한 방향으로 발달한 곡지들이, 백두대간 능선에서 동해안 방향으로 향하는 곡지에 연결되면서, 산간지대의 하천 유로가 서로 직각으로 만나는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한편 황해사면을 북→남으로 흐르는 송천은 강릉 지역[성산면 대기리] 구간의 유로가 매우 심한 곡류 형태를 보이고 있다. 강릉 지역 구간의 송천 유로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감입곡류 유로에 해당한다.

[분포]

강릉 지역의 하천은 백두대간 능선을 경계로 하여 동해 사면의 하천과 황해 사면의 하천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강릉 지역 동해 사면의 하천 분포를 다시 북부, 중부, 남부로 대체적으로 구분하여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동해 사면 북부에는 북쪽으로부터 향호천[영동 3등급 하천], 신리천[영동 2등급 하천], 연곡천[영동 1등급 하천], 구라미천[영동 3등급 하천], 사천[영동 1등급 하천] 등이 차례로 분포하고 있다.

동해 사면 북부에는 영동 1등급 하천으로서 연곡천과 사천이 있다. 연곡천은 태백산지 분수계 능선까지 뻗어 올라가는 주요 유로가 3개인데 비해, 사천은 1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연곡천 상류부의 남북간 폭이 사천 상류부의 남북간 폭에 비해 훨씬 넓다.

연곡천은 백두대간 능선 상의 동대산[해발 1,434m] - 진고개 - 노인봉[해발 1,338m] - 소황병산[해발 1,337m] - 매봉[해발 1,173m]으로 둘러싸인 산지의 물을 동해로 배수하는 하천이다. 백두대간 능선까지 뻗어 올라가는 연곡천 3개 유로 중에서, 진고개 방면의 유로가 연곡천 하류로부터 백두대간 능선을 향해 직선상으로 연속되는 유로이다. 더욱이 진고개는 백두대간 능선 상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곡지 지형을 보이는 소위, 곡중 분수계에 해당하는 고개이다. 이런 점들로 볼 때, 연곡천 하계망의 간선 유로는 진고개 방면으로부터 동해안에 이르는 유로라 할 수 있다. 이 간선 유로는 상류부에서는 남서→북동 방향으로 거의 직선상으로 뻗어 내려오고, 그 중류부 및 하류부에서는 서→동 방향으로 거의 직선상으로 뻗어 내려온다.

백두대간 능선까지 뻗어 올라가는 다른 2개 유로는 연곡천의 2대 지류 하천이다. 소금강 방면으로부터 유입하는 지류 하천은 연곡천 간선 유로의 중류부에 남→북 방향으로 합류한다. 한편 연곡면 신왕리 방면으로부터 유입하는 지류 하천은 연곡천 간선 유로의 하류부에 남서→북동 방향으로 합류한다. 이와 같이 연곡천의 2대 지류 하천은 모두 그 유역이 연곡천 간선 유로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연곡천 유역은 상류부 및 중류부가 남쪽으로 넓게 자리잡고 있다. 한편 연곡천 하류부의 남쪽에는 별도의 하천인 구라미천[영동 3등급 하천] 유역이 자리잡고 있다.

둘째, 동해 사면 중부에는 북쪽으로부터 경포천[영동 3등급 하천], 강릉 남대천[영동 1등급 하천], 섬석천[영동 2등급 하천], 시동천[영동 4등급 하천], 군선강[영동 2등급 하천] 등이 차례로 분포하고 있다.

동해 사면 중부에는 영동 1등급 하천으로서 강릉 남대천이 있다. 강릉 남대천은 태백산지 분수계 능선까지 뻗어 올라가는 주요 유로가 3개로서, 강릉 남대천 상류부의 남북간 폭이 매우 넓다.

강릉 남대천은 백두대간 능선 상의 곤신봉[해발 1,137m] - 대관령 - 고루포기산[해발 1,238m] - 닭목재 - 화란봉[해발 1,069m] - 삽당령 - 두리봉[해발 1,032m]으로 둘러싸인 산지의 물을 동해로 배수하는 하천이다. 백두대간 능선까지 뻗어 올라가는 강릉 남대천 3개 유로 중에서, 닭목재 방면의 유로가 강릉 남대천 하류로부터 백두대간 능선을 향해 직선상으로 연속되는 유로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강릉 남대천 하계망의 간선 유로는 닭목재 방면으로부터 동해안에 이르는 유로라 할 수 있다. 이 간선 유로는 전 구간이 남서→북동 방향으로 거의 직선상으로 뻗어 내려온다.

백두대간 능선까지 뻗어 올라가는 다른 2개 유로는 강릉 남대천의 2대 지류 하천이다. 삽당령 방면으로부터 유입하는 지류 하천은 강릉 남대천 간선 유로의 중류부에 남동→북서 방향으로 거의 직각을 이루면서 합류한다. 한편 성산면 보광리 방면으로부터 유입하는 지류 하천은 강릉 남대천 간선 유로의 중류부에 북서→남동 방향으로 거의 직각을 이루면서 합류한다. 이와 같이 강릉 남대천의 2대 지류 하천은 그 유역이 강릉 남대천 간선 유로의 서로 반대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강릉 남대천 유역은 상류부 및 중류부가 강릉 남대천 간선 유로의 양쪽으로 넓게 자리잡고 있다. 한편 강릉 남대천 하류부의 남쪽에는 별도의 하천들인 섬석천[영동 2등급 하천] 유역, 시동천[영동 4등급 하천] 유역, 군선강[영동 2등급 하천] 유역이 차례로 자리잡고 있다. 강릉 남대천 하류부의 북쪽에는 별도의 하천인 경포천[영동 3등급 하천] 유역이 자리잡고 있다.

셋째, 동해 사면 남부에는 북쪽으로부터 정동천[영동 2등급 하천, 낙풍천[영동 2등급 하천], 주수천[영동 1등급 하천] 등이 차례로 분포하고 있다.

주수천은 백두대간 능선 상의 두리봉[해발 1,032m] - 석병산[해발 1,055m] - 백봉령 구간 산지의 물을 동해로 배수하는 하천이다. 백두대간 능선까지 뻗어 올라가는 주수천 2개 유로 중에서, 옥계면 산계리 절골 방면의 유로가 주수천 하류로부터 백두대간 능선을 향해 직선상으로 연속되는 유로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주수천 하계망의 간선 유로는 산계리 절골 방면으로부터 동해안에 이르는 유로라 할 수 있다. 이 간선 유로는 상류부에서는 서→동 방향으로 거의 직선상으로 뻗어 내려오고, 그 중류부 및 하류부에서는 남서→북동 방향으로 거의 직선상으로 뻗어 내려온다.

백두대간 능선까지 뻗어 올라가는 다른 유로는 주수천의 지류 하천이다. 옥계면 남양리 방면으로부터 유입하는 지류 하천은 주수천 간선 유로의 하류부에 남→북 방향으로 합류한다. 이와 같이 주수천의 주요 지류 하천인 남양천은 그 유역이 주수천 간선 유로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주수천 유역은 상류부 및 중류부가 남쪽으로 비교적 넓게 자리잡고 있다.

한편 황해 사면의 하천들은 서로 만나서 송천과 임계천을 이룬다. 송천왕산면 대기리를 통과하며, 대기리 일대의 물이 송천으로 유입된다. 왕산면 송현리, 고단리 일대의 물은 임계천으로 유입된다.

[현황]

강릉 지역의 하곡은 강릉 지역과 영서 지방을 잇는 통로의 구실을 한다. 강릉 지역과 영서 지방을 잇는 도로가 개설된 하곡은 강릉 남대천 하곡, 연곡천 하곡, 주수천 하곡이다. 강릉 남대천 하곡의 경우, 닭목재 방면 유로 하곡, 보광리 방면 유로 및 그 지선인 대관령 방면 유로 하곡, 삽당령 방면 유로 하곡을 따라서 각각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과거의 영동고속국도보광리 방면 유로 및 그 지선인 대관령 방면 유로 하곡을 따라 개설되었다. 현재의 영동고속국도보광리 방면 유로 하곡과 대관령 방면 유로 하곡을 횡단하고 백두대간 능선으로 비스듬히 오르도록 개설되었다. 연곡천 하곡의 경우, 간선 유로인 진고개 방면 유로 하곡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주수천 하곡의 경우, 지선 유로인 남양리 방면 유로 하곡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그런데 남양리 방면 유로 하곡을 따르는 도로는 남면치 부근에서 끝나고, 남면치-백봉령 도로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 능선을 따라 개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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