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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명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3719
한자 破明-
영어의미역 Pamyeongjae Pas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집필자 정호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 등장인물 부자
관련지명 신석[납돌]|파명재
모티프 유형 풍수설화

[정의]

강릉시 강남동 신석 마을에 있는 파명재에 얽힌 풍수설화.

[내용]

신석[납돌]이라는 동네에 파명재라는 산이 있다. 이전에 파명재 옆에 어떤 성씨가 살았는데 부자로 살았다. 그 부잣집에는 종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만 종이 죽었다. 파명재의 산 끝이 좀 구부러진 곳에 종의 묘를 썼는데, 그 곳에는 물이 깊은 곳이 있었다.

그런데 해만 지면 소란한 농악대 소리 같은 소리가 들렸다. 부잣집에서 언제부턴가 생각해보니 종의 묘를 쓴 다음부터였다. 부자는 그 자리가 명당자리라고 생각하고 종의 묘를 파게 했다. 묘를 파자 학이 날아서 그 소에 빠졌다. 그 후 묘 자리를 쭉 써서 별로 자손들이 잘되는 일이 없었다. 종의 묘를 썼을 때에는 명당자리였으나 다시 팠기 때문에 학이 날아가서 파명(破明)되었던 것이다.

[모티브 분석]

뜻밖에 명당을 알게 된 부자가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묘를 파헤쳤다가 명당의 기운을 상실하였다는 내용의 설화이다. 종이 묻힌 자리가 명당이라는 근거로 ‘해만 지면 소란한 농악대 소리가 들렸다.’라는 것을 들고 있는데 농악대 소리와 명당과의 상관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보통 명당의 기운을 얻어 그 후손이 발복하였다는 내용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나 부자가 빼앗으려다 오히려 명당의 기운을 잃고 말았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명당은 주어지는 것이지 갈취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로 전승되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파명재라는 지명유래담으로 사람의 운수는 타고나는 것이어서 남의 것을 가로챌 수 없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명당은 인위적인 힘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인위적인 힘이 가해지면 오히려 명당의 기운이 쇠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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