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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솔과 용소골」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3183
한자 濟州-龍沼-
영어의미역 Jejusol Pine Tree and Yongsogol Valle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1리지도보기
집필자 정호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인물 영해이씨
관련지명 주문진
모티프 유형 승천이 좌절된 용

[정의]

용소골의 유래와 제주솔에 얽힌 설화.

[개설]

영해이씨가 많이 살고 있는 용소골은 용이 떨어진 소(沼)가 있는 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또 제주솔은 영해이씨의 조상이 용소를 메우고 제주도에서 가져온 솔씨를 심어 소나무를 키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제주솔과 용소골」영해이씨와 관련하여 전승되는 이야기이다.

[내용]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1리 용소골에는 영해이씨가 많이 살고 있다. 이 일대는 이씨 문중의 토지로서 선대의 묘소가 많은 지역이다. 지금의 노승사가 있는 부근이 소였으며, 철길이 있던 곳까지 배가 들어왔었다.

360년 전쯤 선산이 풍수지리상으로 앞이 허하다고 하여 용소를 흙으로 메우고 솔을 심고자 하였다. 마침 영해이씨 15대 조부가 제주목사로 부임하였다가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기념으로 제주도의 솔방울 3개를 도포자락에 넣어가지고 왔었다. 영해이씨 문중은 회의를 한 끝에 배로 바닷가 모래를 실어 날라 용소를 메웠고, 동산을 만들어 솔씨를 뿌려 소나무가 자라게 하였다.

그때 심은 나무는 모두 노송이 되어 말라죽고 다시 새 솔이 나고 자라서 지금까지 방축 가운데 자생하고 있다. 용소 가운데 있는 소나무를 제주솔이라 부르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영해이씨 후손이 50여 년 전에 비석을 세워 현재 제주솔과 비석이 현존하고 있다.

용소는 옛날에 뱀이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는 순간 그것을 본 사람이 “용을 보았다.”고 하지 않고 “뱀이 하늘로 올라간다.”고 외치는 바람에 용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소에 떨어졌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것이라 전한다.

[모티브 분석]

이 설화는 용소의 유래와 제주솔의 유래라는 두 개의 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용소를 메워 제주도에서 가져온 솔씨를 심었다는 내용으로, 용소골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설화적 요소를 가미하였다. 이런 종류의 지명 유래담은 전국적으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으나 특정 성씨와 연결하여 사실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의의와 평가]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1리에 있는 용소골이라 불리는 지역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지역에 얽힌 설화는 해당 지역 사람들의 역사와 생활을 담을 뿐 아니라 자연과 사물에 대한 상상력을 함께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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