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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미역국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750
영어공식명칭 Sea mustard soup with rockfish(armorclad rockfish)
영어음역 ureok miyeokguk
영어의미역 seaweed soup with rockfish
이칭/별칭 미역:곤포(昆布),우럭의 표준말 : 조피볼락,우럭의 방언:우레기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황재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국|우럭|미역
유래지 강릉
재료 미역|우럭|참기름|국간장|마늘|대파|생강|물
관련의례/행사 일상식
계절 미역-가을, 겨울, 봄|우럭-겨울

[정의]

강릉 지역에서 우럭을 미역국에 넣어 끓인 음식.

[개설]

미역은 다시마과에 속하는 1년생의 온대성 해조류이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옛날부터 중요시했으며 다시마와 함께 갈조류에 속한다. 미역은 뿌리, 잎, 줄기의 구분이 뚜렷하고 몸길이는 1~1.5m, 폭은 50㎝ 정도이다. 우럭은 조피볼락의 방언으로 볼락의 종류에는 볼락, 개볼락, 불볼락, 우럭볼락 등이 있다. 우럭은 낚시가 연중가능하며 4~5월경, 10~11월경에 많이 잡힌다. 강릉 지역에서 잡히는 우럭의 살은 맛이 좋아 예로부터 식용해 왔다.

[연원]

예전에 강릉 지역의 바닷가에서는 우럭미역국을 산모에게 먹였는데 이는 출산 후 산모들의 젖을 많이 나게 하므로 값비싼 쇠고기 대신 많이 잡히는 우럭을 넣어 끓여 먹었다. 그런 연유로 일반인들에까지 소개되어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만드는 법]

미역은 찬물에 담가 불린다. 우럭은 비늘을 말끔히 긁어 내고 내장을 빼낸 다음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끓는 물에 대파, 생강, 마늘, 우럭을 넣고 삶는다. 우럭이 충분히 삶아져서 국물 색이 뽀얗게 되면 생선은 건져서 살을 발라 내고 국물은 면보에 거른다. 미역은 주물러 씻어 물기를 뺀 후 4㎝ 길이로 썬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미역, 국간장을 넣어서 볶는다. 미역이 부드럽게 볶아지면 생선 삶은 물을 넣어서 3~4분간 끓인 다음 생선살을 넣고 다시 한소끔 끓여 낸다.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 국물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생선을 사용하여야 하며 또는 우럭의 비늘을 긁어 내고 내장을 뺀 다음 깨끗이 씻어 파와 생강, 마늘을 넣고 삶은 다음 건져 미역국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관련사항]

1123년(고려 인종 원년)에 중국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기록한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미역은 귀천 없이 즐겨 많이 먹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맛이 짜고 비린내가 나지만, 오랫동안 먹으면 그저 먹을 만하다.’고 했으며,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1310년(충의왕 2)에는 ‘미역을 원나라 황태후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또 미역국에 대하여 ‘고려의 곤포를 쌀뜨물에 담가서 짠맛을 빼고 국을 끓인다. 이 미역국을 조밥, 멥쌀밥과 함께 먹으면 매우 좋다.’고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미역이 식용으로 사용된 역사는 해초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이유는 미역국이 산모의 젖 분비를 촉진한다는 사실과 산모의 자궁 수축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미역은 건냉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며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용도]

우럭은 우럭튀김, 우럭찜, 우럭회무침, 우럭맑은탕, 우럭매운탕, 우럭탕수 등으로 이용된다. 미역은 산모미역국, 사골미역국, 미역초무침, 미역쌈, 미역오이냉국, 미역수제비, 건미역, 염장미역 등으로 쓰이며 식품공업적으로는 안정제, 농후제, 산화방지제로 쓰인다. 우럭미역국은 일반식사용 및 술안주로 쓰인다.

[효능]

미역에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이 함유되어 있어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를 증감시키는 작용을 한다. 미역의 알긴산은 항암 효과, 혈중콜레스테롤의 저하 작용, 중금속·농약 등의 배출 작용, 고혈압·궤양의 예방 효과, 변비 개선 작용을 한다. 우럭은 성인병 예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쓰인다.

[현황]

강릉 지역의 동해안 바닷가에서 잡히는 우럭은 뼈가 아주 억세고 기름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육질이 단단하므로 오래 끓여도 살이 잘 부서지지 않고 오돌오돌하다. 강릉 바닷가 부근에 있는 횟집에서는 우럭회를 뜨고 남은 뼈를 가지고 주로 우럭미역국을 끓이는데 우럭미역국을 푹 고아 먹게 되면 칼슘 및 무기질 성분이 용출되어 골격, 뼈 및 치아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채취한 어린 미역은 그대로 생으로도 유통되기도 하나 대부분 건조, 염장, 또는 제조 처리하여 저장한다. 강릉 지역에서는 우럭미역국의 담백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며 우럭미역국이 시초가 되어 각종 생선이 첨가된 미역국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예로 성게 미역국, 홍합미역국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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