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릉 지방의 유희요(遊戱謠)의 하나 .

[개설]

전국적으로 씨름, 널뛰기, 연날리기, 그네뛰기, 윷놀이, 달맞이, 줄다리기, 지신밟기, 다리밟기 등의 민속놀이나 행사에서 ‘유희요’가 가창된다.

[가사]

필자(김선풍)가 1979년 조사한 옥계면 남양 2리 간촌의 최정희[여·51]가 제공해준 ‘「요고리조고리요」’는 다음과 같다.

요꼬리조고리 각꼬리

신소망근 조망근

짝발이 히양근

도르매짐치 장두칼

머루밭에 독수리

칠팔월에 무서리

동지섣달 면에곰대추

[내용]

「요고리 조고리」는 주로 어린 아이들이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다리를 쭉 뻗고 다리를 서로 사이사이에 놓고 이 노래에 맞추어 한 사람이 다리 좌우로 짚어 가다가 이 노래가 끝나는 다리에 해당되면 그 다리는 거둬들이게 한다. 그리고 다시 반복하여 이 노래를 부르며 다리를 좌우로 짚어간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다리가 하나만 남게 되는데, 그렇게 될 때 이 놀이는 끝이 난다.

「요고리조고리요」 민요는 주로 아동들이나 청년들이 많이 하는데 여흥으로 즐기기도 하나 승부를 가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노래를 부르는 게 보통이다. 게임에서 진 이는 벌로 이마나 손목을 맞는다거나 노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