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강릉. 초명(初名)은 여주(汝舟), 본성(本姓)은 김씨. 신라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의 후손으로 왕씨는 사성(賜姓)이다.

[생애]

충렬왕(忠烈王) 때 문과에 급제하여 충숙왕(忠肅王) 초에 규정(糾正)을 지냈다. 1321년(충숙왕 8) 좌사보(左司補)로 있을 때, 임금의 총애를 받던 이인길(李仁吉)의 장인 최득화(崔得和)를 수주(隨州)의 수령으로 임명하려 하자 고신(告身)의 서명을 거부하였다가 해도(海島)에 유배되었다.

이후 우사의 밀직부사집의(右司議密直副使執義)를 지냈으며, 1340년(충혜왕 복위 1)에 조렴(趙廉) 등과 함께 조적(趙頔)의 난에 가담하였다가 난이 진압되자 이듬해 파직당했다. 1363년(공민왕 12)에는 1359년에 침입한 홍건적을 물리친 공으로 1등공신이 되었다.

1380년(우왕 6)에는 경복흥(慶復興)이 이인임(李仁任)의 모함을 받아 청주에 유배될 때 함께 유배되었다가 풀려났으나 김흥경(金興慶)과 가까이 지내다가 우왕 때 김흥경이 유배될 때 파직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