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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돌 당신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108
한자 -堂神話
영어의미역 Myth of Sodol Guardian Deity
이칭/별칭 주문 6리 당신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6리 소돌 마을
집필자 이승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신화
주요 등장인물 마을 처녀|이웃마을 총각
관련지명 소돌|우암(牛岩)
모티프 유형 원한을 품고 죽은 영혼을 혼인시켜주고 제의를 지내줌으로써 마을에 풍어와 평안을 기원.

[정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6리 소돌 마을에 전해지는 당신화.

[개설]

이 마을은 강릉시 주문진읍의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의 지형이 소를 닮았다고 하여 우암(牛岩)이라 하며, 보통 ‘소돌’이라고 부른다. 당신화가 전하는 곳은 소의 머리 부분이며, 바닷가의 항구는 소 구유에 해당하는 곳으로 볼 수 있다. 서낭당에는 토지지신, 서낭지신, 여역지신의 삼위(三位)를 모시고 서낭제를 지내지만, 서낭당의 당집은 없고 자연물인 돌 주변으로 담장만 두르고 있는 상태이다.

[채록/수집상황]

「소돌 당신화」는 1995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 1999년 강릉문화원에서 발행한 『강릉의 서낭당』, 1999년 국학자료원에서 발행한 두창구(杜鋹球) 채록의 『한국강릉지역의 설화』, 2003년 동녘출판기획에서 발행한 장정룡(張正龍)·이한길 채록의 『강릉의 설화』 등에 실려 있는 채록본이 대동소이하다. 2004년 이승철의 『동해안 어촌 당신화 연구』에서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

[내용]

옛날 이 마을에 사는 처녀와 이웃 마을의 총각이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양가 부모들의 반대에 부딪쳤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탄하던 처녀와 총각은 ‘동대’라는 바위에서 바다로 투신하여 죽고 말았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이 마을에는 기근과 흉어(凶漁)가 들기 시작하였고 해난사고가 그치지 않았다.

그리하여 마을사람들은 하나 둘씩 마을을 떠나게 되었고, 급기야 마을사람들은 이러한 징후를 수습하기 위하여 원한을 품고 죽은 이들의 혼백을 위로해 주기로 하였다. 그러나 마을회의에서는 죽은 이들 중 처녀만이 이 마을 사람이므로 처녀의 혼백만을 모시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주기로 결정하였다.

처녀의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면서부터 마을 당제일에는 어디선가 봉황(鳳凰)이 날아와 이를 지켜보다 사라지곤 하였다. 사람들은 죽은 총각의 영혼이 봉황이 되어 나타났다고 믿고 있으며, 당제를 지낸 후부터 이 마을에는 다시 풍어와 화평을 되찾았다고 전한다.

[모티브 분석]

「소돌 당신화」는 동해안 어촌 당신화에서 나타나는 기본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부모의 반대로 자결한 원혼은 마을의 흉어와 재난으로 이어졌으며, 마을사람들이 당제를 지내어 이들의 원혼을 달래주자 마을이 평안해졌다는 것은 ‘원혼+신벌+영험’으로 이어지는 당신화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동해안 어촌 당신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입향조(入鄕祖)·현몽(現夢)·원혼(冤魂)·부래·신벌(神罰)·영험(靈驗) 등의 모티브 중 세 가지 이상의 모티브를 내용으로 하는 이 당신화는 동해안 어촌문화를 밝혀내는 데 중요한 자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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