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027
한자 石鍾型浮屠
영어음역 Seokjonghyeong budo
영어의미역 Bell-shaped Stone Stupa
이칭/별칭 탑파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이상균

[정의]

종 모양의 형태로 만든 부도.

[개설]

부도는 부도(浮圖), 부두(浮頭), 포도(蒲圖), 불도(佛圖)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고 있는데 원래는 불타와 같이 붓다[Buddha]를 번역한 것이라고도 하며, 스튜파[Stupa], 즉 탑파를 일컫기도 한다. 또한 승려들도 부도(浮屠-浮屠之者)라 하였던 예가 있어 부도란 실로 넓은 뜻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부도라 하면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을 가리키는 것이며, 각 부도에는 탑비가 세워져 있어 개개인 승려들의 행적은 물론 다른 승려와의 관계와 사적(寺蹟), 나아가 당시의 사회 및 문화의 일단까지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부도의 조성은 선종의 전래 이래 선사(禪師)의 사리 존중을 계기로 유행을 보게 되어 불탑을 능가하는 장엄이 가해져 불교미술의 하나의 뚜렷한 존재로 주목을 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문헌상에 보이는 가장 오래된 부도는 삼국시대 신라의 원광법사와 혜숙 스님, 백제의 혜현 스님의 부도 등이 있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기록에 의하면 이들의 조성 시기는 정관(貞觀) 연간(627~649)에 해당하며, 그 당시 중국에서도 이러한 묘탑을 건조했던 실례가 남아 있어 아마도 이때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부도가 건립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만 오늘에 이르러 실물을 대하지 못하여 실증을 할 수 없으니 결국은 우리나라 부도의 기원을 627-649년경으로 추정함도 문헌상의 일일 뿐이다.

이후 실물을 볼 수 있는 부도로는 신라 844년(문성왕 6)에 건립된 염거화상탑으로 이것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품이다. 이 부도의 기단부(하대석 중대석 상대석)는 물론이고 기단부 위에 놓이는 탑신괴임대, 탑신부, 옥개석, 상륜부재까지 모두 팔각으로 조성하여 층층이 쌓아 올린 것으로써 전체적인 평면이 팔각인데, 이러한 형식의 부도를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이라 한다.

신라 시대에 건립된 석조 부도는 모두 이러한 형태를 기본으로 삼고 있으므로 팔각원당형은 우리나라 석조부도의 전형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정립 시기는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석종형 부도는 인도의 복발탑(覆鉢塔)에서 유래되었고 용어는 겉모습이 종 모양과 같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교리나 문헌에서의 언급은 없다. 석종형 부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통일신라 시대에 팔각원당형의 부도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석종형 부도는 주로 고려 말기 이후 조선 시대 전시대를 통해 가장 많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는 신라 하대와 고려 초기에도 건조된 실례가 남아 있으므로 그 시원의 하한을 통일신라 하대인 9세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경상남도 울산시의 태화사지 십이지상부도는 그 표면에 조각한 십이지생초(十二支生肖)의 형태나 수법으로 보아 신라 시대의 건조물로 추정되고 있다.

[현황]

강릉의 불교 유적에도 석종형 부도가 많이 남아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은 구정면법왕사 부도군, 성산면 보현사 부도군, 연곡면 청학사지 부도군, 사천면 용연사 부도군 등이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1.12.16 2011 한자 최종 검토 정관 연간(貞觀年間 : 신라 진평왕 49년 - 진덕왕 3년, 627-649)에 ->정관(貞觀) 연간(627~649)에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