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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891
한자 山城
영어음역 sanseong
영어의미역 fortress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김흥술

[정의]

산의 정상부나 경사면을 이용하여 쌓은 성(城).

[개설]

우리나라에는 산성이 많이 축조되었다. 조선시대에 838개의 성곽 중 산성이 276개소로 가장 많았다. 현재 중부이남 지역에만 1,200여 개 이상의 산성 터가 전해지며 우리나라가 ‘산성의 나라’라고 할 만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규정짓고 보존해 온 것임을 반증하고 있다. 성곽은 축성 위치와 지형에 따라 산성·평지성·평산성으로 구분된다. 산성은 목책(木柵)·토루(土壘)·석축(石築)·토축(土築)·토석혼축(土石混築)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고대부터 발달하였으며 삼국시대 각국의 경쟁은 성곽 즉 산성 쟁탈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목적]

산성은 큰 산줄기 또는 요충지(要衝地), 국경, 해안에 축성되어 지리적 이점을 살리려는 전략적 목적에서 축성되었다. 강릉 지역의 경우 보현산성(普賢山城)[일명 대공산성금강산성(金剛山城)·제왕산성(帝王山城)·칠봉산성(七峰山城)·삼한산성(三韓山城)·괘방산성(掛榜山城) 등은 모두 지리적 이점을 살려 효과적인 방어성으로 활용되었을 것이다. 또한 평상시 산성에 군창(軍倉)을 마련해 두고 곡식과 무기를 준비해 두었다가 적의 침입 시 평지의 주민들을 산성에 피난시켜 지키게 하는 용도로 활용되었다.

[축조방법]

산성의 성벽 축조 방법에는 목책(木柵)·판축(版築)·삭토(削土)·협축(夾築)·내탁(內托)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목책·판축·협축·내탁의 방법이 많이 나타난다. 또한 성이 위치한 지형에 따라 보통 산꼭대기의 중턱에서 산을 한 바퀴 둘러서 쌓는 테뫼형, 산 정상부와 계곡을 포용하도록 외벽을 쌓는 포곡식(包谷式)으로 축성되었다.

성벽은 산정의 7부 능선쯤에서 시작하여 산의 전면 좌우에서 사행(蛇行)하며 내려와 산록(山麓)에서 만나거나 주봉(主峰)에 대응하는 다음 봉우리로 꺾여 골짜기를 향하도록 축조되었다. 성 내에는 반드시 계곡을 포함하고 있으며 산정을 포함하지 않기도 한다. 계곡을 포함하는 것은 농성(籠城)할 때 최소한의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고, 계곡 수구(水口) 부근을 감도는 지역에 성문을 만들어 숨기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함정과 같은 역할로 침입하는 적을 방어하는 한 방법이었다.

[산성의 위치]

산성은 산세를 이용하여 축조되었다. 보현산성은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한 포곡식으로 산정(山頂)에 축조된 산성이다. 강릉 지역 산성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강릉의 서쪽 관문인 대관령에 위치한 거점성(據點城)이다. 보현산성의 남동 방향 약 7㎞ 지점에 제왕산성이 있고, 동쪽으로 명주산성, 칠봉산성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이들 산성은 모두 서울로 통하는 교통로를 중심으로 쌍방 연락이 가능했던 산성이다.

강릉 지역에서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삼한산성(三韓山城)·고려성(高麗城)·괘방산성(掛榜山城)은 고려시대에 빈번했던 동여진과 왜구의 동해안 침입에 대비하기 위하여 해안에 축조된 것이다. 삼한산성은 동해에서 강릉으로 오는 길목이며, 동해안에서 들어오는 외적을 막기에 적합한 곳이다. 현재 삼한산성의 서쪽으로 동해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사면이 도로로 싸여 있어 교통의 요지에 입지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괘방산성강릉 정동진에서 안인에 이르는 해안 능선을 따라 해안 방어를 목적으로 축조되었다. 현재 성곽이 있는 산을 넘으면 동해고속도로가 보이고 모전리를 지나 강릉 시내까지 넓은 평지가 이어진다. 고려성은 삼한산성을 지나 안인으로 오는 중간에 해안으로 돌출된 구릉에 위치한 해안 초소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곳에 있다.

평산성(平山城)으로 방내리성(坊內里城)·우계성(羽溪城)·명주성(溟州城)은 대체로 산을 등지고 가까운 곳에 물이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추었다. 이는 복합적 성격 즉 방어 개념과 읍치(邑治)의 개념이 함께 적용되는 성으로 판단된다.

[강릉지역 주요 산성]

보현산성(普賢山城)은 석축으로 포곡식, 내탁, 협축, 전층쌓기의 축성법에 의해 부정원형 형태로 축조되었다.

제왕산성(帝王山城)은 석축으로 테뫼식, 내탁, 협축의 축성법으로 부정타원형 형태로 축조되었다.

칠봉산성(七峰山城)은 석축으로 내탁, 협축, 난층쌓기 축성법으로 부정타원형 형태로 축조되었다.

금강산성(金剛山城)은 석축으로 포곡식, 협축, 난층쌓기 축성법으로 부정형 형태로 축조되었다.

삼한산성(三韓山城)은 석축으로 내탁, 협축, 삭토, 난층쌓기 축성법으로 부정원형 형태로 축조되었다.

괘방산성(掛榜山城)은 석축으로 내탁, 협축 축성법으로 선형 형태로 축조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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