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선비인 김형진(金衡鎭)이 경포대 북쪽 증봉(甑峰)[시루봉] 아래에 지었던 정자.

[변천]

김형진의 개인 정자였던 매학정은 19세기 초반 경에 금란반월회(金蘭半月會) 계인들에 의해 매입되었다. 후에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371번길 57[저동 15-1], 지금의 금란정(金蘭亭) 자리로 옮겨졌으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금석문]

정범조(丁範祖)가 쓴 「매학정기(梅鶴亭記)」와 조명하(趙命夏)가 쓴 「매학정중수기(梅鶴亭重修記)」, 그리고 계묘년 4월 이광려(李匡呂)가 매학정 주인 김형진에게 준 ‘매학정팔영(梅鶴亭八詠)’ 등의 현판이 남아 있다. 강릉문화원에서 소장해 오다가 현재는 강릉시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매학정 관련 자료를 통해 조선후기 강릉 지방 누정 건립 형태와 기능, 그리고 매학정 주인인 김형진과 당시 강릉부사였던 이집두(李集斗)와의 관계를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