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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별신굿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359
한자 東海岸別神-
영어음역 Donghaean Byeolsingut
영어의미역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the East Coast Region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황루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5년 2월 1일연표보기 - 동해안별신굿,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동해안별신굿, 국가무형문화재로 재지정
성격 굿
의례시기/일시 1~3년에 1번씩|음력 3~5월|9~10월 사이
의례장소 바닷가에 가설한 굿청
문화재 지정번호 국가무형문화재

[정의]

동해안 지역의 어촌에서 어민들이 풍어와 안전을 빌기 위하여 벌이는 마을 굿.

[개설]

동해안별신굿은 세습무가 진행하는 마을 굿이다. 서낭당에서 신을 모셔와 굿은 바닷가에 만들어 놓은 가설 굿당에서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는 놀이판의 성격이 강하다. 서낭당 앞에서 하는 서낭굿과 차별성이 있다. 별신굿의 목적은 마을의 안과태평과 생업의 번창이고, 특히 어업이 번창하기를 기원한다. 지역적으로는 함경도에서 경상남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1985년 2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변천]

별신굿은 최근 풍어제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있다. 어촌계가 주관하는 풍어제는 선주들이 중심이 되어 하거나 관광지의 경우 횟집들이 비용을 낸다.

[신당]

마을에 있는 골매기 서낭당에서 신을 모셔온다. 대개 마을 뒤에 서낭할아버지를 모신 당집이 있고 바닷가에 여서낭당이 있다. 서낭당에서 대를 내려 신을 모신 뒤 본격적인 굿은 바닷가에 가설한 굿청에서 한다. 굿청에는 연봉을 비롯한 지화들, 제물, 용떡을 놓고 각 집에서 해온 용왕상을 놓기도 한다, 굿청 천정에는 용선, 탑등, 초롱등, 수박등이 걸려있다.

[제관의 선정 및 역할]

굿을 하기 전에 마을에서는 미리 제관을 선정한다. 한 해 동안 초상이나 출산 등의 부정이 없었던 집안으로 인품을 갖춘 토박이 가운데 마을주민을 대표하여 제사를 모실 제관과 제물을 장만하는 도가, 유사, 그리고 마을에 따라 축관을 선정한다. 생기복덕(生氣福德)에 맞추어 굿날을 잡은 후 서낭당에서 신주를 빚는다. 술항아리를 서낭당 밑에 묻은 후 서낭당과 제관집 앞에 금줄을 치고 굿이 시작하는 시간까지 제관들은 엄격한 금기에 들어간다. 즉 가능한 집밖 출입을 삼가면서 부정한 것을 보지 않도록 조심한다.

[절차]

동해안별신굿은 마을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부정굿, 청좌굿, 당맞이굿, 하회굿, 세존굿, 조상굿, 성주굿, 산신굿, 지신굿, 심청굿, 천왕굿, 군웅장수굿, 손님굿, 제면굿, 꽃노래굿, 뱃노래굿, 등노래굿, 내림굿, 용왕굿, 거리굿의 순서로 행한다.

각 순서의 굿 내용을 살펴보면, 부정굿은 굿하는 장소와 모인 사람들의 부정을 물리치는 굿으로, 무녀가 무악에 맞춰 부정무가를 부르고 물과 불로 부정을 가신다.

청좌굿은 굿청에 여러 신들을 모셔 앉히는 굿이다.

당맞이굿은 서낭당에서 하는 굿이다. 따라서 제물을 모신 제관들과 무당패는 굿하는 장소에서 출발하여 서낭당으로 간다. 당맞이는 무녀가 주민 중 한 사람에게 대를 내리는 것이다. 대잡이에게 서낭신이 내려 대가 떨리면 잘 모셔진 것으로 믿고 대를 모시고 굿하는 장소로 내려온다.

하회굿은 모든 신들이 서로 화해하는 굿인데 특히 남녀 서낭신의 화해를 도모한다.

세존굿은 생산신이자 복을 관장하는 세존을 모시는 굿이다. 무녀는 장고반주에 맞추어 당금애기의 일대기를 창한다. 무가구연이 끝나면 무녀는 중춤을 추는데 탈춤의 노장춤과 유사하다. 세존굿을 마친 후에는 양중들이 도둑잡이라는 촌극을 한다. 마을에 도둑이 들어서 보니 중이다. 중도둑을 잡은 뒤 도둑질한 물건을 보니 도둑이 아니라 오히려 마을에 복을 주려고 온 신성한 존재라는 내용의 촌극이다.

조상굿은 마을과 집안의 조상을 모시는 굿이다.

성주굿은 서낭당과 각 집안의 성주를 모시는 굿이다. 무녀는 집을 짓는 과정을 촌극과 사설로 묘사하는 것으로 성주굿을 한다. 성주는 대주를 보호하는 신으로 여겨 굿을 하는 무녀가 갓을 쓴다.

산신굿은 각도 명산의 산신들과 주변의 큰 산의 산신을 모셔 대접하는 굿이다.

지신굿은 땅과 터주를 관장하는 신을 모시는 굿이다

심청굿은 마을 사람들의 안질을 없애주고 눈을 맑게 해달라는 뜻에서 행하는 굿이다. 무녀는 총채처럼 만든 손대를 들고 갓을 쓰고 장고잡이 앞에 서서 심청굿을 한다. 심청굿의 내용은 판소리 심청가와 거의 동일하여 무녀는 창과 아니리를 섞어서 굿을 한다. 무가구연이 끝나면 장님이 약물을 바르고 눈뜨는 장면을 묘사하고 점을 쳐준다. 마을주민들은 손대에 눈을 비비고 돈을 매단다. 또 약물을 눈에 바르면 좋다고 하여 바르기도 한다.

천왕굿은 신의 성격이 분명하지 않으나 불교적 영향을 받은 신으로 보인다. 천왕굿이 끝나면 양중들이 원님놀이라는 촌극을 한다.

군웅장수굿은 놋동우굿이라고도 하는데 팔도의 장수신을 모시는 굿이다. 팔도의 장수신을 모신 뒤 무거운 놋동이를 입으로 물어올리는 묘기를 통해 신의 위엄을 보여준다.

손님굿은 홍역이나 천연두 등의 역병을 관장하는 손님신을 모시는 굿이다. 손님풀이에 이어 짚으로 만든 말에다 음식을 싣고 손님을 떠나보내는 손님배송굿을 한다 .

제면굿은 무당의 조상인 제면할머니를 모시는 굿이다. 무당은 팔도무당을 흉내내고 들에 가면 종자씨요 집으로 가면 자손발복시킨다는 제면떡을 나누어준다.

꽃노래굿은 신을 환송하는 굿이다. 무녀 여러 명이 양 손에 꽃을 갈라들고 춤추면서 하는 굿이다.

뱃노래굿은 신이 떠날 때 타고 가는 배를 상징하는 굿이다. 굿청에 매놓았던 용선을 내려 무녀들과 주민들이 양쪽에서 잡고 흔들면서 배가 가는 흉내를 낸다.

등노래굿은 등을 밝혀 신이 가는 길을 환하게 한다는 의미의 굿이다. 먼저 초롱등을 들고 춤 춘 뒤 탑등을 들고 춤춘다.

내림굿은 신이 굿을 잘 받았는지 알아보는 굿이다.

용왕굿은 굿청을 등지고 바닷가 모래 벌에서 한다. 무녀는 물동이를 타고 신의 위엄을 보인다. 마지막에 무녀는 바닷가에 꽂아놓은 뱃기를 하나씩 휘두르면서 축복을 해준다.

거리굿은 대거리라고도 하는데 굿에 따라든 잡귀들을 풀어먹이는 굿이다. 제물을 모두 철상한 뒤에 양중이 혼자서 하는데 연극적 성격이 강하다. 양중은 험하게 죽은 여러 귀신의 모습을 흉내 내면서 한을 풀어준다.

[제물/용품/제구]

무구(巫具)로는 신간(神竿)·용왕대·천왕대·손대·용선·지화·부채·신칼 등을 쓴다.

[옷차림]

무녀는 쾌자·활옷·고깔·달비·염주·큰머리 등을 쓴다.

[현황]

별신굿은 대부분 어촌에서 아직도 행하고 있는, 살아있는 신앙의례이다. 하지만 세습무가 줄어듦에 따라 최근에는 신들린 무당이 간단히 하는 굿으로 대치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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