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도루묵조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286
영어공식명칭 Braised sand fish with soy sauce
영어음역 dorumuk jorim
영어의미역 braised sandfish
이칭/별칭 도루묵이조림,도루매이조림,도루매기조림,은어(銀魚)조림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황재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조림
재료 도루묵|무|양파|마늘|대파|고춧가루|후춧가루|청주|설탕|소금후추
계절 초겨울

[정의]

도루묵에 간장 양파, 마늘, 대파, 고춧가루, 청주, 설탕, 후추를 넣어 조린 음식.

[개설]

도루묵은 강릉 지역의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며 몸길이는 15~26㎝로 약간 길며 매우 납작하다. 빛깔은 등 쪽이 황갈색으로 일정한 모양이 없는 흑갈색의 물결무늬가 있고, 옆과 배 쪽은 은백색이다. 산란기에는 물깊이 1m 내외의 해초가 무성한 연안에서 알을 낳고 넓은 바다로 나간다. 1마리의 산란 수는 270~2000개 내외이며, 알은 공 모양이고 연한 붉은빛, 연한 갈색, 연한 노란색을 띤다.

[명칭유래]

조선시대 때 어느 임금이 난을 피해 동해안 바닷가로 피난 와서 수라상 메뉴에 끼지도 못했던 도루묵을 먹어보고 그 맛을 칭찬하였다고 한다. 마침내 난리가 끝나고 서울로 되돌아간 임금은 그 고기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수라상에 오른 도루묵을 먹어 보았는데 맛이 없어 퇴하며 명명한 것이 ‘도루묵’이 되었다는 고사가 있다.

[만드는 법]

먼저 도루묵의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는다. 양파는 굵직하게 채 썰고 마늘은 도톰하게 저며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고춧가루에 청주, 설탕, 소금, 후춧가루를 고루 섞어 조림장을 만든다. 넓은 팬에 무를 깔고 도루묵을 겹치지 않게 담고 양파와 마늘, 대파를 얹은 후 조림장을 넣고 분량의 물을 부어 중불에서 뭉근하게 조린다. 도루묵은 살이 워낙 연해서 잘 부스러지므로 너무 센 불에서 조리지 않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도루묵의 암놈은 커다란 알을 가지고 있는데 강릉의 바닷가 지역에서는 해초 위에 낳아 놓은 도루묵 알을 채취하여 꼬들꼬들한 생것을 그냥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용도]

도루묵은 도루묵깍두기(도루묵을 토막쳐서 무와 버무려 깍두기를 담근 것), 도루묵숯불구이, 도루묵튀김, 도루묵찜(도루묵찌개) 등에 쓰이며 김장에 넣기도 한다. 도루묵회는 도루묵이 작지만 뼈가 억센 편이라서 살만 떠서 이용하는데 연하고 맛이 담백하며 독특하다. 도루묵조림은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주로 많이 쓰인다.

[효능]

뼈째로 이용 시 칼슘의 공급원으로 쓰이며 단백질이 약 14%, 지방이 약 4%로 함유되어 있고 비린내가 덜 나며 담백하다.

[현황]

강릉 지역에서 잡힌 도루묵은 예전에는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하였으나 요즘은 어획량이 많이 감소되었다. 강릉 지역에서 도루묵조림은 일반식사, 술안주로 많이 이용되며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이 담백하고 살이 부드러워 인기가 좋다. 특히 도루묵조림 속에 있는 알을 씹으면 입 속에서 조림의 양념 맛과 톡톡하고 터지는 질감이 잘 어우러진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