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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213
한자 大關嶺山神祭
영어의미역 Daegwallyeong Mountain God Festival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장정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4월 15일
의례장소 대관령
신당/신체 산신각|대관령 산신

[정의]

대관령 산신각에서 음력 4월 15일에 산신인 김유신(金庾信) 장군을 모시고 지내는 제의.

[개설]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관령 산신제대관령에 위치한 산신각에서 시작한다.

[명칭유래]

대관령 산신제대관령을 지키는 산신을 기리는 제사로 김유신이 명주(溟洲)에서 검술을 배워 삼국을 통일하고 강릉을 수호하는 신격이 되었다고 한다.

[연원]

대관령 산신제강릉단오제의 시작이었다는 기록은 허균(許筠)『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권14, 「문부」11, 「대령산신찬병서(大嶺山神贊幷書)」에 자세히 나타나고 있다. 허균은 1603년(선조 36) 여름, 그의 나이 34세 때에 당시 수안군수를 역임하고 모친과 함께 외가인 강릉 사천의 애일당에 내려와 약 4개월 간 머물렀을 때 강릉단오제를 보았다. 그에 의하면 명주 사람들이 5월 길일을 택해 대관령 산신인 김유신 장군을 괫대와 꽃으로 맞이하여 부사에 모신 다음 온갖 잡희를 베풀어 신을 즐겁게 해준다고 하였다. 신이 즐거우면 하루 종일 괫대가 쓰러지지 않고 그 해는 풍년이 들고 신이 화를 내면 이것이 쓰러져 그 해는 반드시 풍재나 한재가 있다고 말한 수노(首奴)의 이야기를 그대로 적고 있으며, 이 말을 듣고 자신도 이상하게 여겨 그 날 가서 보았더니 과연 괫대가 쓰러지지 않아 고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고 환호성을 지르고 경사롭게 여겨 서로 손뼉을 치며 춤을 추었다 하였다. 이러한 기록을 살피면 지금부터 400여 년 전에는 강릉단오제의 주 신격은 분명 김유신 장군이었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

이보다 앞서 남효온[1454~1592]은 『추강선생문집(秋江先生文集)』 권5, 「유금강산기(遊金剛山記)」에서 산신제에 대하여 “영동 민속에는 매년 3,4,5월 중에 날을 가려 무당과 함께 바다와 육지에서 나는 음식을 아주 잘 장만하여 산신제를 지낸다. 부자는 말 바리에 음식을 싣고 가고 가난한 사람은 등에 지고 머리에 이고 가서 신의 제단에 제물을 진설한다. 피리불고 북을 치며 비파를 뜯으며 연 3일을 즐겁게 취하고 배불리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와 비로소 매매를 시작한다.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조그만 물건도 얻을 수도 없고 주지도 않는다(嶺東民俗, 每於三四五月中擇日迎巫, 極辦水陸之味以祭山神, 富者駄載, 貧者負戴, 陳於鬼席, 吹笙鼓瑟, 嬉嬉連三日醉飽, 然後下家, 始與人買賣, 不祭則尺布不得與人).”라고 하였다. 이 기록은 남효온이 1471년에 고성 삼일포를 지나며 산신제를 지내는 행사를 언급한 것이다. 여기서는 비록 강릉을 지칭하지 않았으나 영동 민속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미루면 강릉 지방이 포함된다. 산신제를 지내고 축제를 여는 모습이 강릉단오제와 흡사하며 더구나 3월부터 축제준비를 하여 4월과 5월 단오날을 택해서 제를 지내는 모습이 같다.

[제관의 선정 및 역할]

강릉시장을 비롯하여 단오제 위원장, 단오제 제례부분 기예능보유자를 삼헌관으로 선정하고 강릉단오제보존회에서 제집사를 맡아서 진행한다.

[절차]

대관령 산신제는 홀기에 따라 진행되는데 신을 뵙는 행참신례(行參神禮)로부터 폐백을 드리는 행전폐레(行奠幣禮), 초헌관이 드리는 행초헌례(行初獻禮), 폐백과 축문을 소각하는 행망료례(行望燎禮), 신위를 사뢰하는 행사신례(行辭神禮)로 끝난다.

[제물/용품/제구]

반병미백미삼승삼합(飯餠米白米三升三合), 제주일승(祭酒一升), 우육생이근(牛肉牲二斤), 육오근(肉五斤), 해물우락어(海物遇樂魚) 또는 열강어오미(悅江魚五尾), 문어일조(文魚一條), 명태어십오미(明太魚十五尾), 대구포중일미(大口脯中一尾), 계란 열개, 조일승(棗一升), 율사승(栗四升), 건시일접(乾柿一接), 배 또는 사과 열개, 산자 또는 과자, 소채류 약간, 조미료 약간 등이다.

[축문]

“모년 4월(간지삭) 15일(간지) 모관 모인은 감히 밝게 대관령 산신님께 아뢰옵니다. 엎드려 생각하건데 존령님은 저희 대동땅[영동지방]에 있어서 종요로운 자리에 계시오며 저희들을 보살피고 도와주시옵니다. 비바람을 조절하시어 풍년이 들게 하심과 악을 제거하시고, 재앙을 물리치시는 이 모두가 존령님의 공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오래도록 제사를 받들어 복을 빌기를 그치지 아니하여 삼가 마련한 제물로 공경을 다하여 정성껏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維歲次 某年干支 四月干支朔 十五日干支 某官 某敢召告于大關嶺山神之神 伏惟 尊靈 重鎭大東 保佑我人 出雲興雨 除惡去災 罔非神功 永言報祀 求福不回 謹以淸酌 脯醯祗薦于神 尙 饗).”

[현황]

대관령 산신제는 음력 4월 15일 10시부터 제관들의 삼헌과 홀기에 의해 진행되고 제물은 규모에 따라 신축성이 있다. 음복은 시민들의 헌미(獻米)로 단오신주와 시루떡을 만들어 나누어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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